[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선 임영웅이 출연해 3년 전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를 위해 ‘마법의 성’을 노래했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편지엔 “엄마 사랑해요”라 대신 화답하는 것으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TOP7은 물론 진행을 맡은 붐과 김성주도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임영웅, 초유의 공연중단…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A. 소중한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거든. 어머니는 아들을 똑 닮은 임영웅과 그가 출연한 ‘미스터트롯’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어. “즐거운 노래를 선물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같이 울고 같이 웃었다. 이런 행복감이 있는지 몰랐다”는 어머니의 인사에 임영웅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흘렸지.
“사랑하는 아들. 엄마와 가족들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거기서 못 다한 꿈 이루고 농구도 열심히 하고. 다음에 엄마랑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편지엔 TOP7 전원이 울음을 터뜨렸는데 임영웅은 “엄마 사랑해요”라고 대신 화답하는 것으로 뭉클함을 더했어.
어머니의 선곡은 아들이 좋아했다는 ‘마법의 성’.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한 차례 공연을 중단했던 임영웅은 진심을 다한 열창으로 감동을 선사했어.
Q. ‘사랑의 콜센타’, 입담 MOM을 꼽자면?
A. 영탁과 장민호. ‘사랑의 콜센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TOP7의 티키타카지. 이날도 예능감으론 빠지지 않는 영탁과 장민호가 붙으니 쉼 없이 웃음이 터지더라고.
이날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답게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는데 단정한 매력의 미남으로 인정받는 임영웅을 보며 영탁은 골몰하는 모습이었어.
그러다 깨달음은 얻은 듯 내뱉은 말이 “임영웅이 약간 조선시대 얼굴인가? 연세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는 거였지. 이에 장민호는 “저렇게 보면 선비 같다”고 거드는 걸로 큰 웃음을 자아냈고.
Q. 마스터 진성, TOP7과 케미 괜찮았어?
A. 믿고 보는 조합. 이날 녹화 말미에 ‘사랑의 콜센타’에 대뜸 항의전화가 걸려왔는데 스스로를 고양동 고 박사라 칭한 남자는 “TOP7의 노래는 훌륭하지만 7080을 위한 노래는 따로 있다. 내가 바로 7080계의 BTS다”라고 주장했어.
이에 이찬원은 “내 생각엔 이분이 ‘보릿고개’ 때 ‘안동역에서’ ‘등불을 켜고’ ‘가지 마’를 외친 분 같다”는 센스 넘치는 말로 출연자들을 웃게 했고. 이찬원의 예상대로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를 부르며 등장한 고 박사는 ‘미스터트롯’의 마스터 진성이었어.
깜짝 반전이라고 하면 진성의 회심의 무대가 88점에 그쳤다는 것. 결국 진성은 히트곡 ‘님의 등불’로 재도전해 100점을 받아냈는데 사회생활 만렙의 리액션으로 제 일처럼 기뻐하는 TOP7의 모습이 유쾌했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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