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기자] ‘더킹’ 이민호가 김고은과 마지막 키스를 나누며 작별 인사했다. 이민호와 이별한 김고은은 결국 땅바닥에 주저 앉아 오열했다.
16일 방송된 SBS ‘더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킹’)에서는 이곤(이민호 분)이 이림(이정진 분)과 본격적으로 대립하게 되면서 정태을(김고은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부산 내 광장에서 이림을 마주쳤다. 조은섭(임도환 분)을 비롯한 부하들과 이림은 총격전으로 대립했다. 이곤을 향해 날아오는 총알을 본 조은섭은 이곤 대신 총에 맞으며 쓰러졌고, 이림은 그 틈을 타 사라졌다.
정태을은 조영, 강신재(김경남 분)과 함께 추리를 시작했다. 누가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오고 갔는 지 파악이 필요했던 것.
강신재는 고깃집에 이어 구치소에서 자신을 미행하는 듯한 자동차의 존재를 눈치챘다. 즉시 번호를 추적했으나 대포차라 신원 파악에 실패하고 말았다.
강신재는 정태을에게 대한제국을 떠올려 달라고 부탁했다. 정태을은 “형님(강신재)을 찾으러 갔었지만 형님은 없었다”며 “어디에서 사나 봐.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신재는 “여기 있었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강신재는 정태을에게 자신이 대한제국에서 왔음을 고백했다. 그는 “언젠가 누군가에게 나한테 ‘넌 누구냐’고 묻는 순간, 내 손에 총이 들려 있길 바랐다”며 “그 황제라는 신원 불상자와 통성명했다. 내가 불렀다. 내가 기억하는 이름을. 이곤”이라고 털어놨다.
강신재는 이어 “내가 누군 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고, 정태을은 눈물을 흘린 후 그를 꼭 안았다.
이림은 이종인(전무송 분)을 찾았다. 이림은 “내 것이어야 했으니 내 것이지요”라면서 반지를 탐냈다. 이종인은 그런 그에게 “우리는 그걸 탐내선 안된다”고 타일렀다.
이림은 이종인의 목을 조이면서 “이렇게 조카 님의 숨통을 조일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는 “온전한 ‘식적’을 가지면 얼마나 더 많은 세계를 열게 될지 아직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 조카 님이 절망하고 망가지고 무너져야 한다. 조카 님이 누군가를 잃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종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정태을은 조영에게서 이곤의 폰을 받았다. 이곤은 검색어 기록을 통해 “나는 자네 세계에 있는 동안 바람이었다”고 정태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태을은 “기억했다”며 즉시 검색어 기록을 지웠고, 그런 그에게 조영은 “폐하의 글을 유일하게 지울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것도 잠시, 조영은 정태을에게 역적 일을 찾고 난 후 둘의 미래에 대해 걱정했다. 정태을 역시 고민에 빠졌다.
이종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곤은 정태을의 집 앞을 찾았다. 이곤을 보자마자 정태을은 즉시 문 앞으로 달려 나갔고, 마주한 둘은 서로를 향해 지극히 바라봤다.
이곤은 “자네 잘 있었어?”라고 운을 뗐고, 정태을은 “이번에 많이 늦었다”고 울먹였다. 이곤은 “생각해보니 내가 꽃도 한 송이 안 줬더라. 그래서 우주를 건너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곤은 “이 말도 아직 안 했더라. 사랑해. 자넬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어”라고 복잡 미묘한 감정에 벅찬 정태을을 키스했다. 이 키스가 작별 인사임을 눈치챈 정태을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홍지수 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더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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