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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부부의 세계’ 김희애, 전진서 되찾았나…’열린 결말’ 박선영→한소희 새 인생 [종합]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부부의 세계’가 열린 결말로 끝났다. 과연 김희애는 잃어버렸던 전진서를 되찾았을까. 박선영과 김영민은 재결합했지만 결국 다시 헤어졌고 한소희는 새 인생을 살고 있었다.

16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최종회에서 이준영(전진서 분)이 사라지기 전 3주간 벌어졌던 일과 그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선우(김희애 분)가 이준영과 함께 고산으로 다시 돌아온 가운데, 이준영은 이태오(박해준 분)와 찍은 사진을 삭제하는 등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지선우는 백화점 주차장에서 최 회장의 아내(서이숙 분)를 만났다. 최 회장의 아내는 “지선우 씨의 그런 패기를 내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고 지선우는 “아이가 원해서 떠나지 않겠다고 한 것뿐”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최 회장의 아내는 “자연스럽게 놔두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어떤 것이든 열정을 쏟으면 꼭 상처가 생기더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 이미 충분히 겪었을 테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고예림(박선영 분)과 손제혁(김영민 분)은 재결합했다. 손제혁과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이 된 고예림이 손제혁의 집을 찾았고, 두 사람은 “보고 싶었다. 미안했다”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고예림과 손제혁은 재결합을 기념하며 지선우, 이준영, 김윤기(이무생 분), 설명숙(채국희 분)과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설명숙은 “태오 이야기를 들은 게 있냐”고 물었고 고예림은 “당연히 고산을 떠났을 거다. 다시 나타나기야 하겠냐”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이태오는 레스토랑 밖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선우는 이상함 낌새를 눈치채고 주변을 둘러봤지만 이태오는 자리를 떠난 뒤였다. 식사를 마친 지선우와 이준영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이태오는 그들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손제혁 역시 고예림에게 “얼마 전에 태오를 본 것 같다”는 말을 넌지시 꺼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다시 위협받았다. 쓰레기 봉투에 찢어 버렸던 가족사진이 합쳐져 우편으로 전달됐다. 지선우가 혼란에 빠지자 이준영은 “절대 연락하지 마라.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알아볼 생각도 하지 마라”며 “괜히 이런 일에 넘어가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태오가 휘청이며 걷는 모습이 나왔다. 좁은 방으로 들어간 이태오는 수염을 밀지 않은 초췌한 얼굴로 술을 들이켰다. 고예림이 지선우에게 최근 손제혁이 이태오를 봤다는 얘기를 하자, 지선우는 “정신 차리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다신 볼 일 없게”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괜찮은 척을 한 건 고예림도 마찬가지였다. 재결합 후 행복하게 사는 듯했지만 고예림은 계속해서 손제혁을 의심하고 있었다. 고예림은 손제혁에게 “괜찮을 줄 알았다. 다 지난 일이고 당신이 다시 안 그럴 거라는 것도 안다. 근데 사실 괜찮지가 않다”며 “자꾸 의심되고 불안하다. 차라리 당신이 미웠으면 좋겠다. 사랑하니까, 사랑한다는 게 확실하니까 마음이 더 지옥이다. 결국 용서 못 하고 당신을 괴롭히면 어떡하냐”며 눈물을 흘렸다.

설명숙은 지선우에게 “이태오가 완전 폐인꼴을 해선 포장마차에서 술값 시비가 붙어다더라”는 얘기를 들려줬고 지선우는 이번에도 불안한 티를 내지 않았다. 이어 지선우는 이준영에게 전화해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했고 장을 본 후 바로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준영은 사라졌고 ‘준영이 내가 데려갈게’라는 문장이 적힌 쪽지만 남아있었다.

지선우는 이태오와 전화를 걸어 “준영이 데려갔냐”고 물었다. 이태오는 “나랑 같이 있다”고 답했고 지선우는 애써 침착하게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이태오는 “준영이가 보고 싶어서,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다. 그것뿐이었다. 미안하다”며 “정말 나를 보러 와줄 거냐”고 되물었고 지선우는 참다 못해 절규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와 이준영이 함께 있는 장소로 왔다. 이준영은 이태오가 붙잡은 손을 빼고 지선우에게 달려가 “잠깐만 같이 있어달라고, 안 그러면 무슨 짓을 할 지 모르겠다고 해서 따라왔다”고 털어놨다. 이태오는 잠긴 목소리로 “꼭 해줄 말이 있어서 그랬다. 나쁜 생각은 없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함께 식사를 했다. 지선우가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이태오는 눈물을 쏟았다. 이태오는 “며칠 전에 여기서 봤다. 내가 거기 있었어야 하는 건데. 너희 옆자리엔 내가 있어야 하는 거다”고 중얼거렸다.

이에 이준영이 “이제 와서 그런 소리 하면 뭐 하냐. 아빠가 다 망쳤으면서. 이럴 거면 왜 오자고 한 거냐. 기분만 더 더러워졌다”고 불편해하자, 지선우는 “아빠한테도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우리 모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달랬다.

그러나 이태오는 입장이 달랐다. 지선우가 자신과 새 출발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이태오는 “나도 당신 용서할 테니까 당신도 나 용서해라. 준영이를 위해서,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자. 처음엔 힘들겠지만 서로 노력하다 보면 준영이도 안정될 거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우리 서로 남은 인생을 위해서 조금씩만 양보하자”는 말을 늘어놨다.

지선우가 “그만해라. 우린 끝났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오는 “나한텐 너뿐이었다. 이제 깨달았다. 다시 받아달라. 당신도 그러길 바라지 않냐. 그러니까 이런 자릴 만든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준영은 참다 못해 자리를 떴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지선우는 “계속 이럴 거면 차라리 어디 가서 죽어버려라. 부끄럽게 살지 마라. 그게 당신이 준영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만 가자”는 이준영의 말에 세 사람은 식당에서 나왔고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넌 아빠처럼 살지 마라. 네 곁에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다. 아빠 잊고 살아라. 다신 안 나타나겠다”며 또 한번 울었다.

지선우와 이준영은 “할 말 다 했으면 가겠다”며 뒤돌았고 이때 이태오 앞으로 차 한 대가 들이닥쳤다. 이준영은 충격에 빠졌고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뛰어갔다. 다행히 이태오는 차에 치이지 않았고 지선우는 이태오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이준영은 어디론가 달려갔고 이태오가 그 뒤를 쫓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준영은 실종 상태였고 이태오는 이준영을 찾아다녔다. 고예림은 결국 손제혁과 헤어졌고 손제혁은 다른 여자와 만났다. 여다경(한소희 분) 역시 새 인생을 살고 있었다. 지선우는 여전히 병원에서 의사로 일했다. 과거 맡았던 환자가 지선우를 찾아왔고 그는 “산다는 건 불안의 연속이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삶의 대부분을 나눠가진 부부 사이에 한 사람을 도려내는 일이라 내 한 몸을 내줘야 한다는 것, 그 고통이 서로에게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것, 부부간의 일이란 결국 일방적인 가해자도 완전 무결한 피해자도 성립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줄지도 모른다”는 지선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누군가 집 안에 들어서며 막이 내렸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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