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기자] ‘런닝맨’ 멤버들에 이어 PD가 이토록 쩔쩔매는 모습은 처음 봤다. 제시를 비롯,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오마이걸 효정 등 게스트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앞서 언급한 3명을 비롯, 비와이와 그룹 업텐션 이진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게스트 5인 가운데 눈에 띄는 게스트는 누구였어?
A. 두말할 것 없이 제시다.
제시는 등장부터 강렬했다. 머니건을 들고 나왔기 때문. 멤버들이 돈에 집중하자, 그는 “제 노래에 집중해 달라”고 호통쳤다.
제시는 재석의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게임 중간중간마다 그와 티격태격해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비로소 게임이 다 끝나고 나서 게임 법칙을 다 이해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보였다.
그리고 ‘런닝맨’ PD에게도 거침없었다. 그는 게임에서 틀렸음에도 불구, 당당히 “헤이 감독님!”이라고 포스를 내뿜어 기회를 얻었다. 하하가 최보필 PD에게 “보필아 쫄지마”라고 당부했을 정도.
Q. 이번 회차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은?
A. 점심 장소로 이동하던 중 버스에서 나눈 대화였다. 쩔쩔매는 국민 MC 재석을 볼 수 있었기 때문.
지영은 재석의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딱히 좋아하는 게 없다”고 답했다. 일상적인 인터뷰조차 원할하게 흐르지 않자, 재석은 당황했다. 재석을 놀리기 좋아하는 멤버들은 “인터뷰 실패했다”며 웃었다.
이렇다고 포기할 재석이 아니었다. 재석은 지영에게 “평소 뭐하고 지내니?” “꿈이 뭐니?”라고 재차 물었다. 지영은 각 질문에 “집에만 있다” “글쎄요”라고 답했고, 이 광경이 낯선 멤버들은 폭소했다. 마냥 해맑은 지영과 어찌할 줄 모르는 재석의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Q. 게스트로 출연한 효정, 이진혁 그리고 비와이는 어땠어?
A. 먼저 효정은 피구 게임 미션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효정은 괴성을 지르며 철통 수비를 해 피구 유망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진혁 또한 만만치 않았다. 모든 게임에 열정적이라 보기 좋았다. 이름 뜯는 레이스에서는 모든 이름을 다 뜯겠다는 과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비와이는 게임 활약에 앞서 짧지만 강렬한 랩 공연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여기에 재석의 짓궂은 농담에 당황하고, 게임 중 마주친 효정에게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등 소소한 웃음을 안겨줬다.
홍지수 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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