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심은우가 ‘복면가왕’을 통해 반전의 가창력을 뽐냈다. 이 외에도 심지호 동키즈 문익 김정남이 복면가수로 출연해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8인의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경연 무대가 공개됐다.
실력자들이 맞붙은 창 대 방패의 대결에서 방패가 승리했다. 창은 JTBC ‘부부의 세계’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심은우였다. 앞서 그는 김희애 성대모사로 끼를 뽐냈던 터. 이에 판정단은 여느 때보다 뜨겁게 반응했다.
심은우는 이번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나의 첫 예능이다. 학창시절 뮤지컬을 전공했는데 졸업하고 방송활동을 하다 보니 노래랑 점차 멀어지게 되더라. 그때 이후 처음으로 노래를 연습해본다”고 밝혔다.
심은우의 아버지는 간판 제작사를 운영 중으로 가게엔 온통 민현서의 사진뿐이라고. 심은우는 “요즘 아버지가 유튜브에 빠져서 매일 민현서 영상 링크를 보내주신다. 중요한 건 ‘부부의 세계’에 나온 것보다 ‘복면가왕’에 나온다는 걸 더 좋아하셨다는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복면가왕’을 통해 민현서가 아닌 심은우를 알리고 싶다며 “드라마 속 현서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심은우도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달타냥 대 돈키호테의 대결에선 돈키호테가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달타냥은 동키즈의 문익이었다.
그간 문익은 ‘복면가왕’의 판정단으로 자리를 빛낸 바. 그는 “마지막 패널을 할 때 즈음 ‘복면가왕’ 섭외가 왔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분들을 보는데 내가 더 떨리더라”며 “아무래도 댄스 멤버다 보니까 노래로 무대에 선다는 게 꿈만 같고 긴장을 많이 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번 더 기회가 온다면 그땐 더 이를 갈고 준비하겠다”며 포부도 덧붙였다.
스무 살 성년을 맞이한데 대해선 “동키즈 멤버들과 꼭 치킨과 맥주가 먹고 싶었다. 이제 한 번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설렘을 고백했다.
늑대의 유혹 대 아내의 유혹의 1라운드에선 아내의 유혹이 승리했다. 늑대의 유혹은 22년차 배우 심지호였다.
지난 1999년 KBS 2TV ‘학교2’로 데뷔한 심지호는 미소년 외모의 청순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그는 아내의 추천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됐다며 “처음 섭외를 받고 노래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 거절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내가 ‘무조건 나가야지. 오빠 잘할 수 있어’라면서 응원을 해줬다. 그래서 출연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란 질문엔 “더 다양한 역할들, 해보지 않은 역할들을 해보고 싶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보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림일기 대 전원일기의 마지막 1라운드 경연에선 그림일기가 승자로 우뚝 섰다. 전원일기는 터보 김정남이었다.
김정남은 “정말 떨렸다. 노래를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에 처음 나왔다. 내 인생 49년 중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처음이다”라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종국도 ‘복면가왕’ 출연을 알고 있나?”란 질문에 “절대 모른다. 자기 자리 뺏길까봐 나한테 노래를 못 부르게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남이 터보로 활동한 시간은 2년에 불과. 그는 “햇수론 2년인데 실제로 활동한 건 1년도 안 된다”는 발언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18년의 공백 동안 모든 음악활동을 접으려고 했다며 “무대가 그리워서 다시 도전했는데 혼자선 너무 힘들더라. 그때 김종국이 음반을 내자고 해줬다. 김종국은 나의 수호천사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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