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시작은 가짜연애다. 이상이와 이초희가 계약 연인으로 엮이며 핑크빛 기류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다희(이초희 분)가 재석(이상이 분)을 위해 가짜 여자 친구를 연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름다운 숙녀로 변신한 다희를 보며 재석은 호감을 느꼈다.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이초희♥이상이, 가짜연애 시작… 활력소 될까?
A. 물론. 일찍이 이들은 유쾌하면서 발랄한 매력으로 극에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 이번 가짜 연애로 핑크빛 러브라인이 하나 더 만들어졌고.
발단은 윤정(김보연 분)의 억지에 강제 맞선을 보게 된 재석이 맞선녀 윤희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 그러나 윤희는 한수 위의 상대로 곧장 재석의 거짓말을 간파하곤 직접 보기 전까지 믿을 수 없으니 눈앞에 여자 친구를 대령하라며 억지로 새 약속을 잡았어.
결국 재석은 엑스사돈 다희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다희는 연기는 젬병이란 이유로 거절했지. 이에 재석은 하루가 멀다 하고 메시지를 보내 다희는 흔들었고. 결과는 재석의 승. 다희는 재석의 바람대로 그의 여자 친구를 연기하며 윤희를 속였어. 한껏 꾸민 모습으로 전시회장을 찾았는데 그런 다희를 보는 재석의 표정변화가 어찌나 드라마틱했는지 가짜연애가 리얼연애로 바뀔 날이 머지않은 듯 보이더라고.
Q. 이상엽-이민정-알렉스 삼각관계는 어떻게 되고 있어?
A. 잠시 정체 중. 앞서 규진(이상엽 분)은 정록(알렉스 분)과 나희(이민정 분)의 관계를 경계한 바 있지. 이날 규진은 정록을 앞에 두고 “제가 어젠 너무 죄송했습니다. 제가 술을 마시면 살짝 오버하는 경향이 있어서”라며 고개를 숙였어. 이에 정록은 “그게 다야? 그냥 단순히 술김에 그게 다야?”란 뼈 있는 물음으로 규진을 혼란케 했고.
정록은 적극적으로 나희에 구애 중이지. 이날도 그는 옥분(차화연 분)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희에게 차라리 집을 나오는 게 어떻겠냐며 빈집을 빌려주겠다고 나섰어. 나희는 그러다 옥분과 영영 멀어질 수 있다며 거절했고 말이야.
이날 나희와 옥분의 갈등이 말다툼으로 번지면서 나희는 유산을 고백하기에 이르렀어. 옥분은 엄마를 붙잡고 펑펑 울기라도 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고. 이렇듯 모녀의 감동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세 남녀의 삼각관계는 다음을 기약했어.
Q. 연상연하 오윤아-기도훈, 진전기미가 보여?
A. 앙숙케미는 현재진행형. 이날 준선(오대환 분)은 상의를 벗고 당당한 상체를 드러낸 효신(기도훈 분)을 보며 “하루 이틀 만든 몸이 아닌데? 너 무슨 운동 했냐? 이건 그냥 관상용이 아니야”라면서 놀라워했어. 이는 가희도 마찬가지였지. 효신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고 흐뭇한 미소만 지었거든.
가희는 스턴트맨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통하고 있지만 효신만큼은 예외. 이날도 효신은 싸늘한 태도로 가희를 대했고, 가희는 “쟤는 비주얼은 딱 내 스타일인데 싸가지가 너무 없단 말이야. 아쉬워”라면서 혀를 찼어.
그럼에도 둘의 관계에 기대가 모이는 건 그들 사이에 아주 강력한 매개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지. 가희의 아들 지훈이 그 주인공이야. 지훈은 가희의 이혼을 이유로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그 상처를 감싼 사람이 효신이었거든. 지훈이 효신이 배려로 그가 일하는 도장의 학생이 되면서 연결고리는 더욱 공고해졌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