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일탈의 꿈을 고백했다. 박미선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 오래 쓰임 받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34년차 방송인의 바람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박미선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50대가 되니 사람이 건조해진 느낌이다. 설렘을 느껴보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 나오면 남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든 남편 얘기를 하니 지겹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탈하고 싶다. 34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너무 지루하다. 남들은 배부른 투정이라 할 수도 있지만 내 안에선 고민이 있다. 나 스스로 변화하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최근 개인방송을 시작한 것도 이 권태감을 뿌리치기 위함. 박미선은 “나 이 일을 제일 잘하고 오래하고 싶다. ‘그 돈 벌어서 뭐에 써?’라 하는데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돈은 많이 벌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다는 거 쓰임 받는 존재가 된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남편 이봉원에 대해선 “내 인생에 남자는 그 사람 하나다”라 고백하면서도 “다른 사람은 만날 순 없을 거다. 27년을 부부로 사니 확실히 설렘이 줄어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미선은 ‘무엇이든 물어보살’로 함께한 시간에 대해 “기대 이상이다. 예능에서 이렇게 진지해도 되나. 좀 더 물어 뜯어주지. 내가 어려웠나보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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