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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이무생, 김윤기→’이무생로랑’ 되기까지 [인터뷰]

이세빈 조회수  

[TV리포트=이세빈 기자] ‘부부의 세계’ 방영 내내 시청자들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김윤기가 선한 인물인지 악한 인물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던 배우 이무생. 그는 반전의 열쇠를 쥐고 시청자들을 휘어잡으며 작품에 재미를 더했다.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담담하게 고백하고 그를 곁에서 지켜보면서도 여회장(이경영 분)과 접촉하는 의문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긴 이무생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를 통해 얻은 별명인 ‘이무생로랑’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이무생은 “누가 지어주셨는지 감사하다”며 “이름 덕분에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고 그게 김윤기라는 캐릭터와 이어져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별명을 지어준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지었는지 강의받고 싶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는 최종회 2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무생은 “아직 (종영했다는) 감이 오지 않는다”며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서서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주변 반응을 묻자 아무생은 “촬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대신 연락은 많이 받았다”고 웃었다.

많이 받은 연락 중 하나는 ‘그래서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건데?’. 그때마다 이무생은 “본방사수 바란다”며 시청을 당부했다고 했다. 이무생이 높았던 ‘부부의 세계’ 시청률에 약간의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김윤기는 지선우의 행복만을 바라는 해바라기로 판명 났다. 기댈 곳 없던 지선우에게 김윤기는 큰 힘이 되었을 것. 그래서인지 지선우와 김윤기의 러브라인을 바랐던 사람들이 많았고 열린 결말에 아쉬움을 드러내던 사람도 여럿 있었다.

이무생은 열린 결말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무생은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결말이 좋다. 열린 결말은 나름대로의 애잔함이 있다”고 말했다.

원작인 BBC ‘닥터 포스터’에는 김윤기와 같은 캐릭터는 없다. 굳이 따지자면 교사 제임스와 의사 시안을 결합해놓은 존재로 보인다. 완전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이무생이 김윤기를 위해 준비한 것이 따로 있을까.

이무생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다 보니 원작을 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대본 안에 있는 김윤기에 오롯이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무생은 “김윤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지 파헤치다 보니 결국 신경정신과 의사가 무엇인지에 도달하게 되더라”라며 “지인을 통해 신경정신과가 어떻게 상담을 하고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지에 대해 배웠다”고 말하며 연기를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부터 호흡을 맞춘 김희애에 대해 이무생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애 선배는 일단 천사다. 현장에서 한 번도 웃음 잃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항상 파이팅도 넘치신다”며 “김희애 선배가 지선우 그 자체로 계셔주셔서 몰입을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메이킹 필름에서 이무생이 김희애에게 포옹을 요청하면서 포옹 릴레이가 시작됐다. 이무생은 “갑자기 포옹 한번 해보고 싶어 정중하게 부탁했다. 아주 감사하게도 포옹해주셔서 ‘나는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정해 보이던 얼굴이 김윤기도 배신자일 수 있다는 전개가 이어진 이후부터는 속을 알 수 없는 모호한 눈빛으로 바뀌는 듯했다. 그 온도 차를 오가는 이무생의 연기에 그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아직 차기작을 선택하지 않은 이무생에게 다음 작품에서 도전하고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냐고 묻자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 연장 선상으로 로맨스가 하고 싶다. 서로 교감을 하는 쌍방향 사랑을 연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몸 쓰는 것을 좋아해 합기도랑 태권도도 2단이다. 액션도 좋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작품을 하면서 댓글을 읽어볼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이무생은 “‘못 잊어’라는 댓글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또 다른 작품으로 김윤기를 잊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세빈 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백수연 기자 tndus73@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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