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황정음과 육성재가 ‘쌍갑포차’를 위해 뭉쳤다.
쌍갑포차는 모두가 갑이 되는 신비로운 공간. 황정음이 염라대왕의 새 미션을 수행하고자 육성재를 직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쌍갑포차’의 본격 막이 올랐다.
이들의 미션은 염라대왕의 명령에 따라 현대인들의 한을 풀어주는 것. 지난 21일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돌아온 황정음X떠나간 육성재, 활약 어땠어?
A. 육성재도 황정음도 기대 이상. 육성재가 지난 11일 입대하면서 ‘쌍갑포차’는 공백의 아쉬움을 달랠 선물 같은 작품이 됐어.
그간 육성재는 KBS 2TV ‘후아유’에서 tvN ‘도깨비’에 이르기까지, 출중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왔지. ‘쌍갑포차’에서 육성재가 연기한 한강배는 솔직함이 매력인 순수청년이었는데 육성재의 실제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아선지 계속 보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더라고.
황정음에게도 ‘쌍갑포차’의 의미는 남달라. 자타공인 로코퀸으로 사랑 받았지만 전작 ‘운빨로맨스’와 전 전작 SBS ‘훈남정음’의 연이은 실패로 흥행 불패 명성에 금이 갔거든.
‘쌍갑포차’의 월주는 산전수전 다 겪은 포장마차 이모로 지금껏 황정음이 연기한 유쾌한 캔디와는 차이가 있어. 그럼에도 황정음의 캐릭터 소화력은 백점. 흠잡을 데 없이 좋았어.
Q. ‘쌍갑포차’ 첫 회의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A. 월주와 강배 그리고 미란(박하나 분)의 대면신. 미란은 마트 직원으로 진상 손님들의 행패와 상사의 성희롱에 속 앓이를 해온 인물인데 이날 월주는 미란의 꿈에 들어가 화끈한 응징을 대신해줬어.
문제는 정작 미란이 성희롱 상사를 무너트릴 증거를 찾고도 이를 공개하는데 저항감을 느낀 거야. 이에 강배는 “미란 씨 바보에요? 왜 피하자가 죄인처럼 굴어요. 겁낼 거 없어요. 박 대리 혼내준 거 다 봤죠? 그런데 이게 다 꿈이래요. 미란 씨가 혼내줘야죠”라면서 미란을 격려했지.
월주도 나서서 “그만 좀 죄송해. 우리 포차 이름이 뭐니? 쌍갑포차잖아. 너나 나나 다 갑이라고. 손톱이 없으면 갈고리 세우고 이빨이 없어도 으르렁 거려”라며 일침을 날렸고.
결과는 당연히 해피엔딩. 미란이 용기를 내 직접 상사를 무너트리며 통쾌함까지 더했어. 세 남녀의 대화가 전부인 짧은 장면이었지만 ‘쌍갑포차’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어.
Q. ‘쌍갑포차’ 2회 추천할 만 해?
A. 육성재와 황정음의 케미가 궁금하다면 추천. 앞서 월주는 염라대왕의 배려로 지옥행 대신 쌍갑포차를 운영하며 한을 풀어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됐지. 그런데 500년간 이어진 월주의 행보가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염라대왕은 한 달 안에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지옥에 가게 될 거라고 엄포를 놨어.
위기의 순간 나타난 귀인이 바로 강배. 강배는 선천적으로 영혼이 닫히지 않은 특이체질의 소유자야. 그런 강배가 직원을 자처하니 월주에겐 귀인일 수밖에 없지. ‘쌍갑포차’로 뭉친 월주와 강배. 둘의 만남이 궁금하다면 2회 시청 강추.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쌍갑포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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