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정석과 김준한이 전미도를 둘러싸고 삼각관계를 형성한 가운데 전미도가 속초 분원 행을 택했다.
21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11회에선 익준(조정석 분)과 치홍(김준한 분)이 송화(전미도 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익순(곽선영 분)이 모처럼 상경해 익준의 집에 머문 가운데 준완(정경호 분)은 수도가 고장 났다는 핑계로 동행했다. 마침 익준이 집을 비우면 익순과 준완은 기다렸다는 듯 달콤한 스킨십을 나누나 이도 잠시, 익준의 예고 없는 등장에 서둘러 멀어졌다.
이 자리에서 익순은 “우리 오빠 진짜 많이 변했지? 결혼하고 딴 사람 됐어. 만날 나이트에서 놀고 개처럼 싸돌아다니더니 애 생기고 완전 다른 사람 됐어. 좋아하던 나이트도 안가고 게임도 안하고. 지금은 자기 삶 다 포기했나봐. 그렇게 잘 놀던 오빤데 지금은 애만 보고 살아”라며 익준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준완은 “애가 그만큼 좋은 거겠지. 나라도 애 생기면 그럴 것 같아. 그것도 큰 행복이야”라 말했고, 익순은 착잡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게 익순은 박사과정을 수료하고자 3년간 유학을 떠날 예정. 익순의 사과에 준완은 “괜찮아. 좋은 기회잖아”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익순은 “3년 뒤엔 오빠 43살이에요. 시차 때문에 연락하기도 쉽지 않을 거고. 그럼 또 서로 오해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그러겠지”라며 여전한 불안을 전했다.
이어 “오빠는 결혼하고 싶고 아이도 갖고 싶어 하잖아. 괜히 나 때문에 3년 허비하면 어떡해. 나 그거 너무 싫은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준완은 “아니. 난 네가 원하면 5년이든 10년이든 버텨낼 수 있어. 난 다 괜찮아. 내가 하고 싶은 건 결혼이 아니라 너랑 오래 함께 있는 거야”라는 말로 익순을 달랬다.
익준과 송화 그리고 치홍의 삼각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치홍은 송화를 짝사랑 중. 뒤늦게 생일을 고백하는 치홍에 송화는 “생일인데 왜 병원에 나와. 너 친구 없어?”라며 황당해했다.
나아가 “아직 하루 안 지났어. 뭐 갖고 싶은 거 없어?”라 물었다. 이에 치홍은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는데”라 답하곤 “반말 한 번만 해도 돼요?”라 청했다. 나아가 “조심해서 가. 병원에서 보자”란 말을 남기고 송화를 떠났다. 이에 송화가 혼란해한 것도 당연지사.
이어 술자리 진실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익준은 송화를 이성으로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를 외쳤다. 이에 선빈은 긍정이나 다름없다며 웃었다.
치홍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송화를 이성으로 느낀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익준은 “응, 있어. 당연히 있지”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송화는 1년간 속초분원에 내려가겠다는 선언으로 동기들을 놀라게 했다. 송화는 “나 몸이 많이 아파. 쉬고 싶어. 아무래도 거긴 수술이 적으니까 좀 쉬면서 디스크 치료도 하고 못한 공부도 하고 싶어. 서울에 자주 올 거고 VIP 병동 수술은 미리 스케줄만 나오면 할게”라고 털어놨다.
이에 준완은 “넌 왜 그런 일을 혼자서 결정해. 너 없으면 밴드는?”이라며 격앙되게 반응했고, 송화는 “주말엔 서울 올 거야. 속초 2시간이면 가. 금방이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송화의 결정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삼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