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선 TOP7이 총출동해 반전 무대를 꾸몄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아로하’를 노래하는 임영웅과 ‘내 나이가 어때서’로 어머니 팬의 마음을 훔친 장민호. 여기에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아닌 테너 김호중의 무대까지.
TOP7의 반전 무대로 들썩인 ‘사랑의 콜센타’,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임영웅이 부르는 ‘아로하’ 어땠어?
A. 본격 귀 호강 무대. 이날 ‘사랑의 콜센타’는 잘 자요 특집으로 꾸며졌는데 28세 경기 팬의 선곡이 바로 ‘아로하’였어. 최근 아로하는 조정석의 리메이크로 차트를 점령한 바 있지.
이재훈과 조정석이 그랬듯 임영웅 표 ‘아로하’ 역시 감미로움의 절정. 봄밤에 딱 어울리는 감성 무대에 TOP7도 뜨겁게 환호할 정도였어.
달콤 보이스가 빛을 발한 듯 이 무대의 점수는 100점. 임영웅의 매력이 또 통했어.
Q. 장민호가 어머니 팬의 선택을 받은 게 왜 놀랄 일이야?
A. ‘사랑의 콜센타’ 전 방송을 통틀어 처음이거든. 그도 그럴 게 그간 장민호의 콜은 10대 20대 여성 팬들에 집중됐어.
이날도 어머니 팬의 등장에 트롯맨들은 임영웅과 정동원의 콜을 확신했지. 예상을 깨고 장민호가 콜을 받았을 땐 장민호도 트롯맨들도 얼떨떨하단 반응을 보였고.
어머니 팬은 “장민호의 어디가 좋은가?”란 질문에 “우리 딸이 1977년 7월 28일생인데 우리 딸과 동갑이다”라면서 친숙함을 이유로 꼽았어. 흥미로운 건 장민호 역시 1977년 7월 28일생이었다는 거야.
이에 장민호도 트롯맨들도 운명을 느끼고 딸의 결혼여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지. 그러나 어머니 팬의 딸은 이미 결혼한 뒤였어. 망연자실해 주저앉은 장민호의 모습이 어찌나 유쾌하던지. 나아가 “일주일에 한 번씩 내 나이가 나오는 건가?”라 묻는 걸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를 만들었지 뭐야.
Q. 트바로티 아닌 파바로티 김호중 어땠어?
A. 당연히 최고. 이날 김호중은 도쿄 팬의 선택을 받았는데 이 팬의 선곡이 바로 성악곡 ‘그대 위한 사랑’이었어. 이 노래는 드라마 ‘장희빈’ OST 수록곡으로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 김동규가 노래한 곡이야.
트바로티가 아닌 진짜 파바로티가 소환될 시간. TOP도 “벌써 기대된다”며 설렘을 표했지.
이에 화답하듯 김호중은 트로트와는 또 다른 묵직한 보이스로 무대를 점령했어. 첫 소절만으로 소름을 유발하더니 고음부에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지.
반전은 이 무대가 8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는 거. 이에 임영웅은 “성량이 기계를 고장 냈다”면서 거듭 김호중에 박수를 보냈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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