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주 기자] 배우 심은우가 반전 매력으로 ‘런닝맨’ 시청자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예능 초보다운 풋풋한 모습은 JTBC ‘부부의 세계’ 민현서 캐릭터의 강렬한 인상을 말끔히 잊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배우 3인방 심은우, 김민규, 김재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들의 활약과 더불어 건강상 이유로 휴식기를 가진 전소민의 반가운 근황도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했던 이날 ‘런닝맨’.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예능에서 보기 힘든 심은우. 활약은 어땠어?
A.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이었다. 예능 초보의 솔직함과 신선한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기 때문.
심은우는 오프닝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뮤지컬 ‘그리스’의 한 넘버를 열창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혼성 그룹할 생각이 없냐”고 물을 정도로 매력적인 보이스를 자랑했다.
닮은꼴에 대한 질문에도 만화 ‘드래곤볼’의 인조인간 18호를 닮았다고 망설임 없이 털어놓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만화 ‘보노보노’의 포로리와 비슷하다는 김재경의 말에 바로 성대모사를 하는 털털함도 인상적이었다.
영어 이름 대신 인도의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 이름이 있다며 “쁘라나”라고 고백하기까지 한 심은우. 그의 화수분같은 매력은 앞으로 더 많은 예능 출연을 기대케 했다.
Q. 김민규, 김재경의 새로운 모습도 나왔어?
A. 물론이다. 김민규는 의외의 허당미로 ‘런닝맨’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닮은꼴로 지진희 대신 지석진을 잘못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한 것.
뿐만 아니라 김민규는 프라이팬 게임 도중 심은우의 ‘쁘라나’를 ‘쁘락지’라고 말해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작품 속 훈훈한 모습과 달리 ‘허당 김민규’의 새로운 면모를 제대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김재경 역시 특유의 털털한 매력과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는 능숙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Q. 오랜만에 돌아온 전소민, 예능감 여전해?
A. 그렇다. 전소민은 한결같았다.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남다른 입담으로 양세찬과 이광수를 압도했다.
지난 3월 건강 문제로 잠시 ‘런닝맨’을 떠난 전소민은 잠깐의 출연에도 그동안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떨쳐버릴 활약을 펼쳤다.
전소민은 자신의 집을 방문한 이광수에게 “왜 왔냐”고 대꾸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동갑내기 양세찬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방불케 하는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묘한 설렘을 자아내기도 했다.
폭풍 같은 가사 노동으로 양세찬과 이광수를 혼미하게 만든 전소민의 모습은 여전한 예능감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특히 다음주 예고편에는 전소민의 본격적인 ‘런닝맨’ 복귀 장면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주 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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