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설하윤에서 미스터T까지. 트로트 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실검요정들이 ‘비스’에 집결했다.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선 설하윤 요요미 황인선 미스터T(김경민 조태관 황윤성 이대원)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요요미는 트로트 계를 대표하는 실검 요정이다. 그는 예능 출연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데 대해 “신기하게 1위를 하더라. 유산슬과 ‘아침마당’에 나갈 때도 실검 1위를 했다. 되게 신기했다”고 밝혔다.
미팅 후 3개월 만에 ‘비스’에 출연한데 대해선 “지난 3개월 사이 다른 예능에 나가서 단련을 했다. 오늘 분량 요정은 내가 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황인선은 “3개월 만에 ‘비스’에 출연했다는데 놀랐다”며 “난 4년째 ‘비스’의 문을 두드렸다. 이 큰 기회를 실검 스타들과 함께 불러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인선은 발레리나 출신으로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실력자다. 동아무용콩쿠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콩쿠르로 지난 1987년엔 박소현이 은상을 차지했다. 현대무용에서 한국무용까지 섭렵했다는 그는 아름다운 춤사위로 박수를 받았다.
설하윤은 요요미 못지않은 실검 요정이다. 이날 그는 자신만의 트로트 노하우로 “모든 행동을 느리게 하면 된다”며 슬로우 버전의 ‘치얼 업(CHEER UP)’을 선보였다.
트로트가수 최초로 남성잡지 표지를 촬영한데 대해선 “잡지 발매 후 군인들의 반응이 다르더라. 다들 내 화보 사진이 붙은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다”며 군통령 일화도 전했다.
이날 방송엔 ‘미스터트롯’ 유닛 미스터T도 함께했다. 사전인터뷰에서 미스터T를 오합지졸로 명명했다는 황윤성은 “나쁜 뜻이 아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보니 사람들이 봤을 때 오합지졸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거였다. 개성을 잘 실리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는”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경민과 이대원은 “오합지졸의 뜻을 모르나보다” “오합지졸은 나쁜 뜻이다”라며 아연했고, 황윤성은 “사자성어 공부를 더 하겠다”며 웃었다.
녹화 중반엔 미스터T의 프로듀싱을 맡은 조영수 작곡가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지금 한창 앨범 작업 중인데 미스터T 멤버들이 방송에 나간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서 와봤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어떤 부분이 가장 걱정이 됐나?”란 질문엔 “재미 없을까봐”라며 웃었다.
이어 “미스터T의 멤버로 탐났던 트롯맨이 있나?”란 물음에 임영웅과 김수찬을 꼽곤 “두 친구가 왔으면 더 좋은 그림이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선 사전 인터뷰에서 김경민은 “미스터T의 메인보컬이 누군가?”라는 질문에 “내가 해야 한다. 내가 이 중에 1등이니까”라 자신감 있게 답했던 바. 이에 김경민은 “예능이니까 재밌게 하려고 한 거다. 메인보컬이 탐난 것도 사실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영수는 비주얼 메인보컬로 강태관과 김경민을 꼽으면서도 “녹음 후 목소리를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힘입어 미스터T 역시 관심의 중심에 선 바.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강태관은 “그렇다. 특히 식당에 가면 서비스가 다르다. 정말 많이 주신다”고 답했다.
이대원은 “건물주 아주머니께서 자꾸 집에 와서 밥을 먹으라고 하신다. 마주치기만 하면 밥을 해주겠다고 하신다”라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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