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마술사 최현우가 대중탕에서 알몸으로 동전마술을 선보인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선 최현우가 출연해 신비한 마술의 세계를 소개했다.
최현우는 마술의 기본은 의심이라며 “아무리 쳐다보고 연구해 봐도 답답하니까 속에 열불이 나면서 그 감정이 신기함으로 바뀌는 거다”라 설명했다.
이어 “마술을 볼 때 남녀 차이가 있는 게 보통 여자들은 감탄을 하고 만다. 그러나 남자들은 ‘어디한 번 해봐라. 네가 나를 속일 수 있나’라면서 노려본다”고 토로했다.
최현우는 또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게 목욕탕에서였다. 다 벗고 있으니 ‘여기선 마술 못하겠지?’라 하는 거다. 그래서 홀딱 벗고 동전마술을 한 적이 있다. ‘어디다 숨긴 거야?’ 하면서 훔쳐보더라”며 관련 일화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TV와 인터넷을 통해 마술이 대중화되면서 관객 문화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이젠 공연문화의 한 분야라 생각하고 박수를 쳐주자는 분위기가 있다. 여러분들이 우리 마술을 편하게 봐주신다면 한국 마술이 정말 마법처럼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고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탠드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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