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정석이 전미도에 20년간 품어온 연정을 고백했다. 신현빈의 짝사랑도 결실을 맺었다.
28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선 송화(전미도 분)를 향한 익준(조정석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석형(김대명 분)은 익준을 앞에 두고 민하의 고백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기 마음만 알아달라고 하는데 그게 되나. 만날 얼굴 보는 사인데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잘 얘기했어. 나 말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 내가 지금 누구 만나서 연애할 정신이 없다고. 난 돌싱이니까 나랑 엮이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라 털어놨다.
이에 익준은 “그 말은 이렇게 들린다. 개인사가 복잡하지 않았으면 추민하 선생님을 만났을 거라고”라며 안타까워했고, 석형은 “아니야. 나 정말 지금 아무도 안 만나고 싶어. 당연히 추 선생한테도 관심 없어. 혼자가 좋아. 지금이 딱 좋아”라고 일축했다.
양 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유언장이 공개된 가운데 양 회장은 아들 석형에게 회사 경영을 맡겼다.
송화는 속초 분원 행을 앞둔 상황. 간소하게 짐을 꾸렸다는 송화에 정원은 “바다 보이는 아파트라고 했나? 나 완전 로망이야. 자주 놀러갈게”라고 약속했다.
자연히 송화는 본원 업무를 마무리하려고 하나 중환자들이 줄을 이으면서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치홍(김준한 분)과 윤복(조이현 분)을 앞에 두고 송화가 털어놓은 건 환자를 잃고 자책했던 과거. 그는 “그분 너무 고우셨어. 아직도 그분 얼굴과 이름이 생생해”라고 토해냈다.
그 환자의 딸이 바로 윤복. 이에 윤복은 “교수님이셨구나. 교수님인 줄도 모르고”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놀란 송화에 윤복은 “엄마가 보고 싶어서요. 교수님 저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라며 울먹였다.
송화는 그런 윤복을 꼭 안고는 “이렇게 잘 컸는데. 엄마가 하늘에서 얼마나 기특해 하는데”라고 격려했다.
익준은 직접 송화의 속초 집을 찾아 이사를 도왔다. 이 자리에서 익준은 “친군데 오랜 친군데 좋아하게 됐어. 고백하면 살짝 어색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이번에도 고백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어떡하지?”라고 넌지시 고백했다.
아무 말 못하는 송화에 익준은 “대답 천천히 해. 갔다 와서 들을게”라고 다정하게 덧붙였다.
치홍도 새둥지를 튼 가운데 송화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항상 응원할게’라는 편지를 남기는 것으로 치홍의 감정을 한층 혼란스럽게 했다.
이날 5인방은 밴드연습을 위해 뭉쳤다. 마지막 선곡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다. 연주에 집중했던 석형과 준완도 목소리를 보태며 의미를 더했다.
겨울의 짝사랑도 결실을 맺었다. 이날 겨울은 “제가 교수님 좋아합니다. 죄송합니다”란 고백으로 정원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주제넘은 말인 거 아는데 교수님 신부 되지 말고 병원에 계속 남으시면 안 돼요? 하나님 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라 청했다. 정원은 입맞춤으로 그 마음에 화답, 극적인 첫 키스로 시즌1의 엔딩을 장식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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