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전진서가 9년차 아역배우의 고충을 털어놨다. JTBC ‘부부의 세계’로 큰 사랑을 받은 전진서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부부의 세계’ 전진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진서는 “배우란 직업이 본인에게 잘 맞나?”란 질문에 “내 적성에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뽐내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집중되는 느낌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메이크업을 한 채로 학원에 가곤 한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란 짓궂은 질문에 “평상시엔 초라하게 하고 다녀서 친구들에게 그런 모습을 한 번쯤은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예전에 메이크업 한 상태로 친구들 많이 만났다. 나도 TV에 나오는 사람이라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진서는 데뷔 9년차의 베테랑 아역배우다. 그는 “요즘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하나?”란 질문에 “솔직히 공부 고민이 가장 많다. 오늘도 학원에서 시험을 보는 날이다.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게 아직 내겐 벅차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또 “솔직히 힘들다. 할 수 있는 게 최소한으로 줄어든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뭘 해도 ‘배우가 어떻게 그러냐’ 얘기가 나온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한번은 분장실에 들어가서 준비하는 순간 울음이 터지는 거다. 한 10분은 울었다. 내면을 숨기고 살다 보니 삶도 연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 때가 있다. 날 착한 아이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진서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뭔가?”란 질문에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거다”라 밝히는 것으로 아역배우의 고충을 엿보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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