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초희가 이상이를 향한 감정을 자각했다. 오윤아는 기도훈에 설렘을 느끼고 당황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재석(이상이 분)의 맞선녀를 앞에 두고 그를 ‘내 남자친구’라 칭하는 다희(이초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희는 앞서 재석의 집을 찾아 주정을 부린데 대해 “이 또라이야. 넌 사고를 쳐도 어쩜. 사돈이 나를 뭐라고 생각하겠어”라며 몸부림쳤다.
이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그래도 성인인데 내 실수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 쪽팔려도 사과할 건해야 해”라 다짐하며 재석이 일하는 병원을 찾았다.
놀란 재석을 앞에 두고 다희는 “어제 정말 죄송했어요. 제가 확 돌았었나 봐요.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거기가 어디라고. 많이 황당했죠?”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사돈, 이건 진짜 변명이 아니고요. 제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얘기 안하면 절 돌아이로 생각할까봐 얘기하는 건데요. 제가 실은 사돈한테 좀 섭섭했거든요. 사돈이 날 불편해하는 걸 이해하지만 그래도 고심해서 준 선물을 형부한테 준 건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재석이 물은 건 “혹시 나 좋아해요?”라는 것이다. 다희는 서둘러 고개를 저었고, 재석은 “그럼 이런 거 하지 마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선물 주는 거 찾아와서 주정부리는 거. 이렇게 서운하다고 하는 거”라고 쓰게 덧붙였다.
나아가 “이런 건 보통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접었어요. 사돈 좋아하는 마음이 생각보다 부풀어 있어서. 지금 노력 중이에요. 그런데 사돈이 자꾸 이러면 나 또 부풀어요”라고 고백했다.
이 같은 둘의 관계를 모르는 윤정(김보연 분)은 다희를 앞에 두고 재석이 집안 좋은 여성과 맞선을 봤다며 기대를 전했다.
이에 다희는 맞선녀가 운영하는 미술관을 찾아 “제 남자친구 데려갈게요”라고 선언, 변화된 관계를 예고했다.
한편 준선(오대환 분)이 전 부인 현경(임정은 분)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새운 가운데 가족들은 기대를 표했다.
그러나 준선은 “현경이가 자고 가라고 해서 그냥 애들 방에서 잔 거예요”라고 답했고, 가족들은 김빠진 반응을 보였다. 다희만이 “그래도 희망적인 거 아니야? 언니가 마음 연 거 같은데?”라며 웃었다.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며 행복해하는 준선을 보며 옥분은 “나 너무 떨려. 쟤들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어”라며 일말의 희망을 보였다.
가희의 연애전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효신이 가희가 일하는 매장으로 이름표를 가져다준 것이 발단. “동생이에요?”란 점장의 물음에 효신은 “아니에요”라 답했고, 가희는 크게 동요했다.
그는 “뭐야. 동생 아니에요, 그 말이 이렇게 설렐 일이야? 그래. 잘생겨서 그래. 이게 다 잘생긴 얼굴 때문이야”라며 놀란 마음을 다스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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