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강부자부터 류지광까지 자신들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강부자, 혜은이, 이성미, 류지광과 함께 ‘200회 레전드 특집! 혜자미 광광(狂光)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강부자는 세간에 퍼진 루머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후배들에게 무슨 회장을 소개시켜줬다고 그러는데…”라고 운은 뗀 그는 “강부자가 제일 싫어하는 일이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었다. 내가 안 했으면 가만히 있는 게 낫다. 뒤집어 봤자 먼지 밖에 더 나겠냐”고 오해와 편견 속에 힘들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혜은이 또한 작곡가 길옥윤과의 염문설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회상했다. 혜은이는 “내가 약한 사람이었으면 중간에 그만뒀을 거다.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소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아파하는 걸 보면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을까 생각했다”며 “약한 마음을 갖는 친구들, 후배들이 긍정적으로 마인드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예계 유명한 ‘군기반장’이라고 알려진 이성미는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성미는 “후배한테 험담하고 막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네가 앞으로 우리와 함께 활동을 할거면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PD한테 가서 일렀다. PD한테 가서 개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더니 3개월 방송 출연정지를 당했다”고 해명했다.
강부자는 이미숙을 데뷔시킨 일화를 공개했다. 강부자는 “이미숙이 신인 시절 매일 다방에 앉아있는 역만 하더라. 어느 날 한 PD가 주인공을 찾길래 이미숙을 추천했다. ‘될까?’하길래 ‘뽑아 놓고 내가 시킬께’라고 했다. 남편이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키웠다, 시켰다는 것보다 이미숙이 잘했다”며 후배의 실력을 칭찬했다.
혜은이는 류지광이 자신의 소속사임에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니저가 류지광을 영입하자고 제안해 허락했지만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을 보지 못해 얼굴은 몰랐다는 것. 혜은이는 “같은 소속사 섭외를 부탁했다고 생각할까봐 말 안했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에 류지광은 “레전드와 한솥밥을 먹는다는 자체가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지광은 ‘혜은이 명곡 BEST3’ 코너를 준비했다. 1위 ‘당신은 모르실거야’, 2위 ‘제3한강교’, 3위 ‘새벽비’가 뽑혔다. 과거 명곡을 회상하며 모두 즐거워했다. 요즘 역주행 하는 이 곡들에 대해 혜은이는 “삐삐-삐삐삑 가사가 있어서 재미있나보다. 어린 아이들이 이 노래를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강부자는 박나래의 트월킹을 보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왜 춤을 추다가 다리를 드냐? 그건 개가 오줌쌀 때 하는 거”라며 “그건 나래 씨한테 손해다”라고 조언했다.
가수 최백호가 만든 곡 ‘나이 더 들면’이라는 곡으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강부자는 짧게 노래를 선보이며 마음 울리는 진한 여운을 전했다. 최백호는 “방송 현장에 가야하는데 못가서 죄송하다. 노래를 좋아하시니까 자기 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강부자에게 깜짝 영상 편지를 전했다.
이어 “선생님은 큰 누님 같은 분이다. 천천히 많은 생각을 하고 움직이시는 분”이라며 “참 영광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영상 편지를 받은 강부자는 최백호에 대해 “참 인품이 좋은 분”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쉽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낸 류지광은 “연예계가 아닌 운동쪽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6학년 말에 부모님의 사업 실패와 빚보증이 생겨서 불우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며 과거를 회상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그는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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