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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김응수X한지은→부녀관계 충격…박해진 ‘외로운 꼰대’ 등극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해진이 외로운 꼰대가 된 가운데 충격적 전개가 이어졌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는 이만식(김응수 분)과 이태리(한지은 분)가 부녀관계라는 충격적 사실이 발각됐다.

이날 가열찬을 찾아간 주윤수(노종현 분)는 “가부장님 사람 죽인 적 있다면서요? 옹골도 그래서 나왔다면서요?”라고 물으며 “정규직 자리 주시면 입 닫겠다”고 협박했다. 가열찬은 “지금 협박하는 거냐?”면서 전혀 물러서지 않고 “마음대로 해보라”고 말했다.

가열찬은 이만식에게 “여 사장님 보내드려야겠다”는 문자를 받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가열찬은 넋 놓고 있는 사람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 했다. 이를 본 이만식은 “우리 부모님도 시장에서 국밥집 했다. 죽을 때까지 늦잠도 못자고 고생하시다가 가셨다. 그래서 저 양반 보면 우리 아버지 생각나서 천불이 난다”면서 “저 양반 내가 죽인거다”라고 말했다.

이만식은 과거를 회상했다. 국밥집에 간 만식은 사장과 계약하며 “우리 회장님이 끌어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장이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며 국밥 맛이 변했고 줄서서 먹던 손님들도 사라졌다. 이에 답답한 만식은 직접 나서서 레시피 노트를 보고 국밥을 만들었지만 이전 맛을 내지 못했다. 이에 국밥집 사장은 “자신을 속였다”며 소송을 걸었지만 결국 승소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만식은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만식은 “인간적으로 딱했지만 회사를 지켜야했다. 그때는 그게 내 신념이었다”면서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왜 이제 알려주냐”는 가열찬에게 만식은 “네 탓이라고 생각해야 내가 살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가열찬은 자신을 탓했다. 신입시절 사장이 준 국밥을 먹으며 앞에서는 “맛있다”고 했지만 사실은 토할 정도로 맛이 없었던 것.

가열찬은 “무슨 일이 생길까봐 뒤돌아 볼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만식은 “이 미련 곰탱아, 마음 다 망가지게 그걸 담고 살았냐”며 안타까워 했다. 두 사람은 서로 ‘내 탓’이라며 긴 시간 느낀 마음의 짐을 다독였다.

늦은 밤 가열찬은 남궁준수(박기웅 분)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내가 사장님을 오해하고 있었다”면서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문제를 일으킨 태선 사장은 “이만식 씨에게 고맙다고 해줘. 덕분에 소송을 취하해주셨다.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 같다”고 가열찬에게 연락해 왔다.

재임기를 앞두고 불안한 남궁준수는 남궁표(고인범 분) 회장에게 “할 말 없느냐”며 재촉했다. 하지만 남 회장은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남궁준수는 문제를 일으킨 회사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 하지는 않았지만 “부실 업체를 컨택하고도 관리 감독 못한 우리 담당자는 패널티 없이 가느냐”며 가열찬에 대한 견제를 계속했다. 

결국 가열찬은 핫쭈꾸면을 살리지 못하면 해고 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시장에서 핫쭈꾸면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았다. 

퇴근하던 이태리 앞에 괴한이 나타났다. 모자를 눌러쓴 괴한은 태리를 “미쓰리~”라고 부르며 “남의 인생 망쳐놓고 잘 사느냐”며 달려들었다. 이태리는 힘에 밀려 넘어지고 맞을 뻔 했지만 가열찬이 달려들어 대신 맞으며 태리를 보호했다. 하지만 가열찬은 “도대체 어떻게 인생을 살았길래 저런 사람이 꼬이냐”며 태리에게 무례하게 굴었다. 태리는 “내가 잘못살아서 그런거냐”면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목격한 남궁준수는 이태리와 경찰서에 동행해줬다. “누구냐?”는 준수의 물음에 태리는 “전 회사 사장”이라고 답했다. 준수는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야 했다. 나도 한 번은 너를 구해줘야지”라며 은근슬쩍 애정을 표현했다. 집에서 쉬던 태리는 자신에게 화내던 가열찬을 떠올리며 “자기가 왜 화를 내냐”며 의아해했다.

긴 하루를 보낸 가열찬은 이만식과 술 한잔을 나눴다. 가열찬은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처음부터 그딴 거 없던 놈이라 늘 종종거리며 살았는데, 그렇게 계속 악착같이 살다보니 ‘이건 되겠다’는 감은 생겼다. 그런데 요즘에는 내 감이 점점 의심스럽고 못 믿겠더라”면서 “예전처럼 ‘저만 믿으십쇼’라는 말을 못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가열찬의 고민을 들은 만식은 “그냥 지르면 된다. 된다고 해놓고 안되면 전 뒤집듯이 ‘언제 그랬냐!’고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양심의 가책 같은 건 느껴지지도 않는다. 힘들면 아랫 것들 조지라”고 했다. 또 만식은 “차과장한테 부탁해보라. 말하는 건 싸가지 없어도 실력은 있는 것 같더라. 해외 시장 뚫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결국 가열찬은 차형석(영탁 분)본부장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잘되면 우리쪽 실적”이라는 차본부장의 말에도 수긍하며 “신제품이 사장되지만 않으면 된다”고 태도를 낮췄다.

한편 이태리가 시식을 원샷 하던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핫쭈꾸면 또한 인기 상승세를 탔다. 중국 수출도 따내면서 가열찬은 옅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협박 이후 자신을 피해다니던 주윤수에게 다가간 가열찬은 제안서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사과하려는 그에게 “중간 평가는 어디까지나 중간 평가”라고 다독였다. 이에 윤수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구자숙 전무(김선영 분)도 알고 있다. 그때 이야기를 엿들었다”고 알려줬다.

준수식품 지분 1위 남궁표 회장은 2위 천석호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남궁표는 “아들이 아닌 가열찬을 상무 이사 후보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천석호는 구자숙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구자숙은 “대표 이사를 시키겠다는 건데 진짜 그럴 줄은 몰랐네…”라고 중얼거렸다.

가열찬은 불닭집에서 이태리를 우연히 만났다. 불닭집 주인은 열찬이 태리를 보고 ‘핫닭면’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만취한 상태에서 대화했다. 태리는 “왜 그런 코멘트를 적었냐”고 물었고 열찬은 “나 혼자 보는 거니까 솔직하게 적었다”고 답했다. 취중진담으로 귀엽게 대화를 주고 받던 두 사람은 얼떨결에 키스하고 놀랐다. 이태리는 “미안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인사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깊어가는 밤 주윤수와 탁정은은 서로를 떠올렸지만, 아침 회사에서는 그저 선후배로 지냈다. 키스 후 어색해 하던 가열찬과 이태리는 주말에 카페에서 만났다. 열찬은 “태리 씨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라면뮤즈’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 거짓말이다. 핫닭면 때문에 내 인생이 달라졌으니까. 핫쭈꾸면도 태리 씨 보고 떠올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가열찬은 “자꾸 신경이 쓰였다. 짜증이 날 정도로 신경 쓰였다. 그날 불쑥 뽀뽀를 하는데 그제야 알겠더라. 이게 좋아하는 거구나”라고 이태리에게 고백했다. 이에 “솔직히 말하면 저도 부장님을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멋있고 완벽한 사람이었으니까”라고 말한 태리는 “그런데 점점 부장님이 이상해졌다. 아직도 신경이 쓰이지만 부장님 너무 꼰대 같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열찬은 큰 충격을 받고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탁정은과 주윤수는 연애를 시작했다. 정은이 단체톡방에 메시지를 잘못 올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금새 발각됐다. 그 분위기에 가열찬은 벌떡 일어나 “사내연애 깨 볶는 거, 싸우는 거 다 극혐이다. 공과사 구분 못하고 일에 까지 끌고 온다. 이런 민폐가 없다”고 소리쳤다. 여기에 “전환 평가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최악의 꼰대로 등극했다.

술 집에서 가열찬 부장은 모든 팀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무시당했다. 겨우 이만식 인턴과 연결되었지만 만식은 “술 취했으면 곱게 들어가라”며 끊어버렸다. 꼰대가 된 열찬은 “이렇게 외로운 거냐”면서 외로워했다. 회사에서도 가열찬 부장은 소외됐다. 인턴들끼리 격이 없이 지내고, 사내 연애를 시작한 커플은 알콩달콩 사랑을 꽃 피웠다. 이 모습을 보며 열찬은 “회사 꼴 잘 돌아간다”며 못마땅해 했다.

이만식은 갑자기 회사를 찾아온 아내 고선녀(정경순 분)에게 인턴 직위를 들켰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이만식과 이태리가 부녀 관계였다는 것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꼰대인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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