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병은의 구애에도 장나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오로지 고준뿐이었다.
18일 방송된 tvN ‘오마이베이비’ 12회에선 재영(박병은 분)을 밀어내는 하리(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하리는 이상(고준 분)이 난임인 걸 알고도 그를 받아들인 바. 이에 이상은 수철(조희봉 분)을 앞에 두고 “지금보다 더 힘들 수 있는데 고맙게도 절 잡아줬어요. 잘 될 거라 생각하면서 노력해야죠”라고 털어놨다.
이에 수철은 “너도 아이 원하는 거 맞아? 네 인생에 아이는 없다며”라 물었고, 이상은 “하리 씨가 원하니까 같이 꿈꿔보고 싶어졌어요. 아빠가 되는 꿈”이라 답했다. 이어 “형, 아빠가 되기 전에 가져야 될 마음가짐 같은 게 있어요?”라 물었다.
수철은 “애가 나와 봐야 알지. 그 전엔 아무 생각 없었어. 내가 딸 바보가 돼서 애 학원비 벌려고 동동거릴 줄 알았겠냐. 가보는 거야”라고 조언했다.
이날 하리는 이상과 함께하는 결혼생활을 그렸다. 그 안엔 두 아이가 함께였다. 이에 은영(이미도 분)은 입양에 대해 물었고, 하리는 “직업 재산도 보고 같이 양육해줄 가족이 있는지 등등 조건을 갖춰야 돼. 아이도 나도 상처받지 않게 단단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럴 자신이 없네”라고 답했다.
연호(백승희 분)는 은영과 달리 둘만의 부부생활을 만끽 중. 연호는 아이가 없는 결혼생활에 대해 “둘밖에 없으니까 서로에게 충실해. 서로의 기분을 살피고 뭐든 같이해. 각자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고. 아침에 눈 떴는데 누가 ‘여행갈까?’하면 훌쩍 떠날 수도 있지. 서로밖에 없으니 애틋해”라고 소개했다. 이에 하리는 이상과 함께하는 둘만의 신혼생활을 그리며 웃었다.
이렇듯 하리와 이상의 관계가 깊어졌음에도 재영은 하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날 그는 하리에 집을 나가려고 한다며 “주말에 같이 집도 보고 내 얘기도 들어줘.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너한테 얘기하고 싶어”라고 넌지시 제안했다. 그러나 하리는 “못 들어줄 것도 없지. 그런데 나중에 얘기하자”며 거절했다.
하리의 주말 일정은 이상과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 이상은 주말 촬영 스케줄이 있음에도 “우리 여기 꼭 가야겠다. 내가 촬영 늦게 끝나더라도 꼭 갈게요. 갈 수 없어도 가게 될 것 같아요”라며 들떠했다.
그러나 촬영은 지체됐고, 자연히 하리는 이상을 기다리게 됐다. 이에 재영은 “확신도 주지 못하는 놈을 네가 왜 기다리는데”라며 성을 냈지만 하리는 “내가 기다리고 싶어. 내가 기다리는 거니까 괜찮아”라고 일축했다.
재영이 펜션을 찾았을 때 하리는 환하게 웃으며 이상을 맞이한 바. 그런 둘을 보며 돌아서는 재영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삼각관계의 끝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마이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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