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상이와 이초희가 홈 데이트 중 이상엽의 예고 없는 방문에 혼비백산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재석(이상이 분)이 다희(이초희 분)의 도둑키스에 행복감을 느끼는 장면이 그려졌다.
재석과 다희는 비밀연애 중. 이날도 두 남녀는 각각 주방과 화장실에서 몰래 통화를 하며 정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재석은 “통화에 애로가 많네요. 난 형 집에 얹혀살고 다희 씨는 형수랑 같이 방 쓰고. 그렇다고 엄마 집에 들어가는 건 여우 피하자고 호랑에 굴에 들어가는 거고”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난 이런 연애 처음인데 이게 은근히 스릴이 있네요”라며 웃었다.
이어 재석은 다희를 위해 특별한 데이트를 준비하나 다희가 윤정(김보연 분)의 초대를 받으면서 무산됐다.
재석과 다희의 관계를 모르는 윤정(김보연 분)은 “둘이 오붓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눈치 없이 껴선”이라며 재석을 향해 눈을 흘겼고, 재석은 “과연 내가 낀 걸까, 그런 걸까?”라 묻는 것으로 다희를 당황케 했다.
윤정은 또 베일에 가려진 재석의 여자 친구에 대해 물었고, 재석은 “내가 왜 그 얘기를 안했나 했다. 나도 데려오고 싶지. 그런데 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거지”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놀란 다희는 헛기침을 했다.
이날 규진(이상엽 분)이 1박 2일 일정으로 세미나에 참여하려고 한 가운데 재석은 다희를 집으로 초대했다.
다희는 재석과의 하룻밤에 대비해 칫솔세트 구강청결제 등을 챙겼고, 재석은 “설마 우리 집에서 자고 갈 생각이었어요?”라 짓궂게 물었다. 다희는 “아니요. 난 항상 이 정도는 가지고 다녀요”라고 해명했지만 재석은 “대체 무슨 상상을 하고 온 거예요. 엉큼하게”라며 웃었다.
당황해 화장실로 도망치는 다희를 보며 재석은 “미치게 귀엽다”며 행복해했다.
문제는 세미나가 취소되면서 규진이 예고 없이 귀가했다는 것. 놀란 다희는 화장실에 숨었다 규진의 눈을 피해 줄행랑을 쳤다. 신발을 챙겨 나온 재석에 도둑키스를 남기고 떠나는 다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가희(오윤아 분)는 효신(기도훈 분)과 함께 옷가게를 찾았다 전 남편과 맞닥뜨렸다. 전 남편은 훤칠한 키의 효신을 보며 “낯이 익는데. 조카던가? 이모님이 결혼을 하셨던가? 노처녀 아니었어?”라고 엉뚱하게 물었다.
이에 효신은 가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가희야, 가자”라 말하는 것으로 전 남편에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전 남편은 “어린놈의 자식이. 잘생겼네. 머리숱도 많고”라며 분해했다.
가희는 “저 멍청한 표정 봤니? 지는 바람피우면서 내 주위에 남자가 있는 꼴을 못 봤어. 너랑 나랑 무슨 사인지 궁금해서 오늘 잠도 못 잘걸? 덕분에 한 방 먹였다. 고마워. 짜식, 너 센스 있다”며 웃었다.
효신은 “가희야, 배고프다. 밥 먹자”라 대꾸하는 것으로 연하남의 직진 매력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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