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추자현이 김태훈과의 이혼을 앞두고 사랑을 고백했다. 기억상실 증세를 보였던 정진영은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23일 방송된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선 태형(김태훈 분)을 향한 은주(추자현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하라(배윤경 분)는 은희(한예리 분)에게 멋대로 전화를 걸어 “내가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 거 같아? 난 받은 만큼 돌려주는 거야”라며 성을 냈다.
건주(신동욱 분)의 만류에도 그는 “그때 네가 날 얼마나 괴롭혔는지 알아? 너도 한 번 당해봐”라며 독기를 보였다.
이어 “어리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고 빈티자고 정신까지 썩은 애 때문에 내가 이러는 게 너무 창피하잖아. 3년 전 복수하는 거지? 그럼 좀 괜찮은 애를 데려와”라며 은희를 힐난했다.
태형 모는 아들 부부의 집을 찾아 “굳이 돌려 말하고 싶지 않다. 이혼할 거면 위자료는 내 선에서 해결해줄게”라 선언했다.
앞서 태형은 집 명의를 은주에게 돌리려고 한 바. 태형 모는 아무것도 모르는 은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곤 “넌 염치없는 애가 아니라 현명하고 소박한 애잖니”라 넌지시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너무 기우는 결혼이라고 생각 안했어? 너희들 서로 좋아서 한 결혼 아니었잖아. 내가 널 선택한 거야. 며느리로 살란 말 아니야. 모두에게 더 현명한 선택을 하자는 거야”라고 일갈했다.
태형에겐 “가만 두면 모른 척 조용히 살 수 있는 애를 두고 왜 문제를 피워? 너희들 엄연한 가족이야”라며 호통을 쳤다.
이에 태형은 “가족이란 말 지긋지긋해요. 은주는 어머니랑 달라요. 최선을 다했어요. 할 만큼 했다고요. 내 양심이 못 버틴 거예요”라고 한탄했다.
이날 밝혀진 건 은주가 태형 모의 주선으로 태형을 만났다는 것. 은주는 태형을 앞에 두고 “당신은 내가 부담스러워진 거야.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까”라 고백,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도 모르게 조금씩. 그래서 노력했나봐. 세상에서 제일 쓸쓸한 고백이다”라 덧붙이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진숙(원미경 분)은 상식(정진영 분)에 당장 집에 들어오라며 “내가 집을 나가기로 했어요. 애들은 내가 당신 내쫓았다고 나 원망해요. 집에 있기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우리 애들이 그럴 리 없어요”라는 상식의 말에는 “갑자기 졸혼 한다고 당신하고 애들 가슴에 대못 박았으니까 내가 나가는 게 맞아요. 당신은 평생을 고생해서 돈 벌어다준 좋은 아버지니까”라 일축하며 은주의 통장을 내줬다.
이 통장은 과거 상식이 어린 은주에게 만들어준 것. 그러나 상식은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진숙은 “당신 기억 돌아온 거 아니지?”라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 와중에 은희가 “언니 팔삭둥이야?”라 물으면 진숙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굳었다. 극 말미엔 은주의 결혼식에 그의 친부가 왔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상식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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