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진희가 김구라의 따뜻한 면모를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MBC예능 ‘라디오스타’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특집으로 배우 박진희, 김나영, 지상렬, 세븐틴 호시가 출연했다.
이날 박진희는 김구라와 함께 진행을 봤던 타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그때 참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구라가 전라도에서 서울까지 오가던 박진희를 배려했던 것. 박진희는 “예능 출연에 힘들어했는데, 괜찮다고 다독여주셨다. 독설가이고 직설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았는데,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허지웅은 “‘썰전’ 때 부터 함께했는데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따뜻하게 해주는 기준이 뭐냐”고 물었다. 김구라는 “그저 기회가 없었던 것 뿐”이라고 둘러댔다.
방송을 시작하며 김구라는 허지웅에게 “몸 괜찮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자꾸 이렇게 물어보는 게 괜찮은지?”도 궁금해했다. 허지웅은 “괜찮다. 오히려 물어봐주시면 감사하다”면서 건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앞서 박진희는 3살, 7살 아이들 육아 때문에 피곤에 쩔어 산다”고 밝혔다. 그는 “에어콘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지구 온난화’ 걱정을 드러냈다. 에코 의상을 직접 입고 출연한 박진희는 리디자인 의류에 대해 극찬하며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나영은 “첫째 아들 신우에게 랜선이모들이 많다. 같이 광고 3개를 찍었다. 촬영하러 가자고 하면 정말 신나한다”고 말했다. 너무 짧은 질문에 김나영은 자체적으로 추가 토크를 장착해 아들이 “포즈를 자유자제로 취한다”며 자랑했다.
두 사람의 일화도 공개됐다. 박진희는 김나영이 자신을 못 알아본 일을 폭로하기도 했다. 박진희는 “아이와 길을 가는데 나영 씨가 개인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근처에 갔더니 나영 씨가 아이한테 ‘너무 귀엽다’고 했다. 그런데 나를 못 알아 봤다”고 말했다.
당황한 김나영은 “모자를 쓰고 계셨느냐”면서 너무 미안해했다. 하지만 박진희는 연신 “괜찮다”고 말하며 “그냥 맨 얼굴이었다. 요즘엔 아무도 못알아본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호시는 최근 발매한 세븐틴 ‘헹가래’가 100만 이상 팔리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김구라는 “빅히트가 플레디스를 인수 합병했잖냐”면서 호사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직 홀로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어색한 호시는 ‘헹가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일어났지만 “어딜 봐야 하느냐”며 카메라를 찾았다. 하지만 음악이 나오자 강렬한 에너지를 펼쳐내며 압도적 댄스를 선보였다. 또 호시는 “세븐틴 멤버들이 지상렬 형을 좋아한다. 자주 안쓰는 말을 쓰셔서”라고 말해 지상렬을 흐뭇하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라디오스타’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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