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룰라 김지현이 유전으로 인한 위암과 당뇨병 위험도가 다른 사람보다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MBN ‘알면 약이 되는 방송, 알약방'(이하 ‘알약방’)에서는 김지현 부부가 출연해 9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을 위한 유전자 검사에 나섰다.
이날 김지현은 “요즘 100세 시대인데 아빠가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현의 아버지는 위암 수술을 받고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김지현은 “아버지가 ‘내 형제들을 보니 다 환갑 넘기지 못하고 가더라’며 ‘어차피 오래 살 것 같지 않으니 술 먹는 거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후 진짜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건강을 챙기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 무덤을 찾은 김지현은 “사위 얼굴 한 번도 못 보고 돌아가셨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에 남편은 “내가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김지현을 다독였다.
김지현은 2세를 갖기 위해 49세 나이에 9번째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가족력에 대해 걱정 안 하고 미리 알고 진단하면 어떨까 해서 검사하러 왔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두 살 연하 남편과 결혼하며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지현은 “여행을 다녀온 후 큰 아이도 스스럼없이 다가온다. 진짜 엄마가 되었구나 느꼈다”며 엄마가 된 기쁨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집에는 큰 돌하르방이 있었다. 김지현은 “속설에 물에 돌하르방 코를 갈아서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얘기가 있다. 집에 아들이 많은 데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검사 결과 우려한 대로 김지현은 위암과 당뇨병 위험도가 다른 사람보다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위암은 2.53배, 당뇨병은 2.44배, 고지혈증 위험도는 126%나 높았다. 의사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야채 섭취량을 늘리고 운동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알약방’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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