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만석이 이수근의 예능감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배우 오만석, 개그맨 김준호, 박영진이 출연했다.
이날 박영진의 활약에 김준호와 오만석은 입을 떼지 못했다. 드디어 돌아온 에피소드 타임, 김준호는 과거 이정재, 최지우와 함께했던 드라마 ‘에어시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준호는 “드라마 5개를 했었던 시절이다. 드라마 ‘에어시티’에 이정재 최지우와 출연했는데, 마을회관 촬영이었다. 그런데 팬들이 많이 몰려와서 촬영을 할 수 없었다. 감독님이 사진 찍은 뒤 양해 구하고 촬영을 이어 가자고 했다. 나도 연예인이라 가운데 가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줄 서!’라며 엘보로 때렸다”고 말했다.
“쭈그리고 앉아서 브이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는 김준호에게 강호동은 “MSG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준호는 “MSG 없는 실화”라고 밝혔다.
맛깔난 입담을 발휘하는 박영진, 김준호의 모습에 오만석은 “오늘 주눅 들었다. 주변에서 너무 웃기니까”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영진은 “내가 이야기에 살을 붙여주겠다”며 응원했다.
오만석은 홍록기와 함께 영국에서 연극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내가 단종 역이었고 록기 형이 나를 죽여야 했다. 내 뒤에서 사약을 가지고 와서 먹이는 장면이었는데, 록기 형이 사약을 떨어뜨렸다. 나는 그걸 먹고 죽어야 했는데. 형은 나를 죽여야 하는데 내 목에 있던 손을 스윽 놓더라. 애드리브로 ‘네가 날 그렇게 죽이고 싶다면, 죽어주마’라며 바닥에 있는 사약을 마시고 죽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후 관객의 반응을 묻자 오만석은 “영국 관객들이 이런 죽음은 처음이었다고 평가했다”며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겼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짝꿍 정하기에서 오만석은 “내 예능계 우상은 이수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내가 호동이 오른팔 역할을 해야했는데 안 나오더라. 그런데 수근이가 오니까 바로 되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아는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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