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불륜을 저지르며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원기준에게 케이크 싸대기를 날렸다.
2일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기차반(원기준 분)이 박복희(심이영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속을 뒤집어 놓았다.
이날 기차반(원기준 분)은 남지애(한소영 분)에게 통장을 가져다줬다. 지애는 “아내에게 트럭이 있지 않느냐”면서 차반에게 더 큰 돈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가게는 내 명의로 해달라. 나중에 소송당하면 반띵 당할 수 있다”고 차반을 설득했다.
조은임(김영란 분)이 누워있는 병원에는 고상아(진예솔 분)가 지키고 있었다. 복희의 이복동생 박현희(유하 분)는 입원한 사람이 재벌이라는 사실을 알고 병실에 들어가 상태를 확인하며 잘 보이려 했다.
박복희는 기차반과 남지애와 꽁냥 순간을 포착했다. 열 받은 복희는 차반에게 케이크를 던지고 싸대기를 때렸다. 맞으면서도 정신 못 차린 차반은 “나라고 이 사랑이 좋기만 하겠냐? 나도 괴롭다. 그러니 이혼해달라. 그럼 고마울 것 같다”며 “이걸로 퉁치자”고 뻔뻔하게 나왔다.
기차반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미 계약금을 받은 상태로 주말까지 집을 빼줘야 했다. 이를 안 복희는 “그럼 우린 어디로 가냐”면서 어이없어했지만, 차반은 “개길수록 손해라고 했잖냐”라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또 차반은 복희의 핸드폰까지 끊어버렸다.
부부의 불화를 눈앞에서 목격한 기은수(최승훈 분)와 기은하(권지민 분)는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울먹였다. 복희는 차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차반의 아버지 기신(안석환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기신은 이미 감언이설을 퍼부은 남지애의 편이 되어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박복희는 확성기를 들고 “그동안 뒷바라지했더니 고작 돌아오는 게 이거냐”면서 동네가 떠나가라 기차반에게 외쳤다. 네일샵에서 이를 듣던 남지애는 기차반 곁에 서서 “자기가 야박하게 못 하니까 정신 못 차린 거다. 경찰을 부르라”고 했고, 차반이 전화를 들고 전화하려 하자 복희는 자포자기하고 돌아섰다.
박현희는 재벌 눈에 들어보기 위해 또 조은임 병실에 들어갔다. 하지만 고상아는 현희를 탐탁지 않아 했고, 간호사임에도 화려한 네일아트를 한 현희를 보고 화를 냈다. 상아는 현희에게 수준을 운운하며 “거짓말도 아무렇지도 않고, 디자인 카피가 불법이라는 개념도 없고, 직업에 대한 긴장감도 경우도 예의도 없는데, 분수에 안 맞게 바람만 잔뜩 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희는 발끈하며 “이 구두 진짜다”라고 따졌지만 결국 상아에게 뺨을 맞고 끌려나가게 됐다. 소란 후 고충 회장(이정길 분)이 병실을 찾았다. 고 회장은 상아에게 “경찰서에서는 소식이 없느냐? 끝까지 찾아서 잡아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상아는 당황하며 “일을 크게 만들 필요 있을까요? 적을 만들지 말라고 한 건 아빠”라고 말했지만, 고 회장은 “적이 없을 때 이야기지, 적이 있을 때는 다르다. 내가 닦아 놓은 길 더럽히게 놔둘 순 없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박복희는 다시 배추업체를 찾아갔지만 일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그리고 병원 앞에서 누군가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찬란한 내인생’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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