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공효진이 ‘바퀴달린 집’으로 제주캠핑을 만끽했다. 고민 없는 힐링의 시간. 공효진은 감춰 온 예능감을 뽐내며 세 남자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tvN ‘바퀴달린 집’에선 공효진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의 제주도 캠핑기가 공개됐다.
공효진과 김희원의 공통점은 청소 마니아라는 것. 식사 후 뒷정리에 나선 두 남녀는 신혼부부로 분해 상황극을 펼쳤다. 이에 성동일은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며 웃었다.
취침 전 성동일은 게스트로 온 공효진에게 침대 선택권을 주나 공효진은 도리어 막내 여진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에 성동일은 “저렇게 착한 후배가 또 어디 있나”라며 감동했다.
좁은 2층 침대에 몸을 누이는 공효진을 보며 김희원은 “불편하면 밑에서 자도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공효진은 “일단 자보고 불편하면 내려가겠다. 이 좁은 데서 다 같이 자는 것도 추억이다”라며 긍정 마인드를 보였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른 새벽 기상한 성동일과 김희원은 바퀴달린 집 앞에 자리를 잡고 여유를 만끽했다.
이 자리에서 성동일이 김희원에게 물은 건 “입술 옆에 흉터는 왜 생긴 건가?”라는 것. 김희원은 “초등학생 때 친구에게 맞았다. 딱 한 대 맞았는데 피가 나서 병원에 갔다. 우리 엄마도 오고 난리가 났다”고 답했다.
“그 친구는 어떻게 됐나?”란 질문에 “아직도 같은 동네에 산다. 그 친구 어머니가 TV에 나오는 날 보면서 아직도 미안해한다고 하시더라. 제일 친한 친구다”라며 웃었다.
바다나들이도 함께했다. 해녀들을 만나 근사한 해산물을 대접받은 성동일은 “혼자 먹기 아깝다”며 감탄했다. 김희원 역시 “원래 해산물을 잘 안 먹는데 달다”고 극찬했다.
시장투어도 빼놓을 수 없는 것. 도넛에서 떡볶이까지, 푸짐한 시장 먹거리에 공효진은 폭풍먹방을 선보였다. 이 같은 공효진의 먹성에 성동일은 놀라움을 표했다.
바퀴달린 집의 다음 목적지는 머체왓숲길이다. 녹음이 가득한 푸른 마당을 보며 공효진은 “가만히 있어도 정신 사납지 않아서 좋다”며 대 만족을 표했다.
세 남자가 그런 공효진에게 선물한 건 바로 네잎클로버. 이에 공효진은 “코팅해서 꼭 책갈피로 쓰겠다. 마음이 담긴 선물이다. 감사하다”며 감동을 전했다.
식사 준비 중엔 김희원과 공효진의 각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이들은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로 호흡을 맞추며 자주 고민을 터놓았다고.
공효진은 “나도 김희원도 고민이 많은 스타일인데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없으니 스트레스를 받은 거다. 그때 김희원의 고민을 들으며 그의 성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진구는 이번 ‘바퀴 달린 집’으로 처음 공효진을 만난 바. 여진구가 “지금까지 본 공효진은 어떤가?”란 성동일의 물음에 그대로 굳은 가운데 김희원은 “솔직하게 말하면 된다. 이번에 처음 봐서 모른다고”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바퀴달린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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