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가수 양준일이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꾸며진 가운데 가수 양준일이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전 부인과 아이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이날 양준일은 최근 논란이 된 ‘이혼과 재혼, 딸의 존재’에 관한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히려 질문을 하기 전 걱정하는 MC 김숙에게 “다 물어봐, 나는 속일 게 없다”고 말했다.
그간 가족 이야기를 꺼렸던 양준일은 “유명세는 유명해지면 내야 하는 세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꺼이 낼 수 있지만 내 주위 사람들까지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결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양준일은 “예전에 결혼을 했었고,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 결혼했고 주변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그 이슈는 몇 달 전에 ‘양준일 딸이 있고, 전 부인과 고생하며 살고 있다. 이게 사실이다. 아니면 고소하라’고 SNS에 올라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전 부인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 나는 지켜주려고 했는데, 그건 그녀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부인에게 이야기를 하고 결혼했냐’는 말에 대해서는 “내가 거짓말로 시작하면, 신뢰를 잃게 된다. 아내도 알고 있었다. 그걸 속일 바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양준일은 “결혼은 YES, 아이는 NO”라고 강조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라고 들었다. 내 아이라면 20세가 넘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아이는 고등학생이라더라. 말이 안된다”면서 “재혼 후 아내가 얻은 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해명을 하는 게 너무 찌질한 것 같았다. 팬들도 궁금해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팬들은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준일은 “100개의 댓글이 있다면 적어도 1개의 악플이 있다. ‘왜 이렇게 생겼는데 가수해?’라는 글을 보면 ‘나 이렇게 생겨서 가수해’라고 생각한다”면서 악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어눌한 한국어 솜씨에 대해 “말이 서툴다고 생각이 서툰게 아니다. 자기의 단점을 계속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한 양준일은 ‘Dance With Me 아가씨’, ‘가나다라마바사’ ‘리베카’ 등 트렌디한 패션센스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후 정체성을 숨기려 했던 V2 활동에서 팬이었던 기자에게 발각되고, 이후 매니저로 함께 활동하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한편 ‘레어템 특집! 본캐로 로그인하셨습니다’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양준일, 솔지, 공민지, 안예은이 출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비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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