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3인조 록밴드 브로콜리 너마저가 코로나19의 공습에도 무사히 거리두기 공연을 마쳤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네이버 NOW ‘일기’에선 브로콜리 너마저(덕원 잔디 류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토크를 펼쳤다.
이날 헤이즈는 ‘일기’에 첫 출연한 브로콜리 너마저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선배님들의 이미지는 내추럴 한 느낌이었다”라 말하곤 “오늘 정말 내추럴 한 모습으로 와주셨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에 덕원은 “여러 가지로 의미로 눈 뜬지 얼마 안 됐다”라고, 잔디는 “난 눈 뜬지 오래됐다. 아이들과 계곡에 갔다 와서 지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데뷔 14년차의 뮤지션. 덕원은 “14년을 함께하면 말없이 눈빛만으로 통하나?”란 질문에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아무리 눈빛을 봐도 통하지 않을 땐 답답하다”고 답하면서도 “연주를 할 땐 서로 숨 한 번 쉬고 들어가는 걸로 호흡이 맞는다”고 말했다.
잔디는 “공연을 할 때 보면 아무리 큐시트를 짜고 들어간다고 해도 사고가 있을 때가 있다. 그런 이벤트에도 대처가 될 때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오래 됐다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브로콜리 너마저는 ‘이른 열대야’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간호사 출신의 잔디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공연에 유독 공을 들였다며 “관객 전원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케 하고 진행요원 대신 전문 간호 인력을 입구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공연장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 조심해서 진행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덕원은 10년째 여름 장기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 “록밴드들에게 여름은 비수기다. 그렇기에 록페스티벌이 중요시되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무작정 장기공연을 시작했다. 그게 벌써 10년째가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덕원은 ‘일기’ 방송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스윗한 DJ를 만나서 우리 멤버들이 푹 녹아들었다. 원래는 겁먹은 토끼 같은 친구들인데”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헤이즈는 “다시 꼭 와 달라. 오늘 정말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일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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