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래퍼 PH-1(피에이치원)이 게스트 블라세, 쿠기와 함께 솔직 토크를 펼치며 꿀잼을 안겼다.
10일 네이버앱에서 방송된 네이버NOW. ‘소울푸드’에선 게스트로 래퍼 블라세와 쿠기가 출연해 호스트 PH-1과 다채로운 토크를 펼쳤다. 쿠기와 블라세는 PH-1의 노래 ‘MORAGO’에서 함께 콜라보로 참여한 바 있다.
이날 게스트를 초대하기에 앞서 PH-1은 ‘보이스코리아 2020’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지소울)의 우승을 축하하며 찐 우정을 드러냈다. PH-1은 김지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웬만하면 방송을 월드컵 보듯이 안 보는데 이날은 방송을 조마조마하며 봤다. 형이 우승해서 좋았다”며 김지현의 지난 앨범들 역시 다시 찾아서 들어주길 당부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게스트 쿠기와 블라세가 등장한 가운데 PH-1은 “초대 게스트들이 오면 웰컴 드링크를 만들어 드린다”고 밝히며 칵테일 바에서 실제로 일했던 블라세의 이력을 언급했다. 이에 블라세는 “미군 친구들이 많이 오는 펍 같은 곳인데 여섯 개 정도의 칵테일을 한 번에 만들고는 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라세가 칵테일 만들기에 나섰지만 이내 허당美를 드러내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날 ‘소울푸드’로 블라세는 도토리묵을, 쿠기는 김치베이컨 볶음밥을 언급했다. 블라세는 소울푸드로 도토리묵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제가 많이 먹어서 고른 음식인데 사실 어렸을 때 지금도 까맣지만 더 까맸고 도토리묵이나 자장면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저 스스로 그런 것들을 좋아했다. 지금도 술을 먹으면 민속주점에 가서 도토리묵을 먹는다”고 밝혔다. 김치베이컨 볶음밥을 소울푸드로 언급한 쿠기는 “제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어머니가 고향 에 내려갈 때마다 해주시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쇼미더머니’ 출연 추억담도 공유했다. 쿠기는 ‘쇼미더머니’에서 활약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런 타이밍에 ‘쇼미더머니’를 할 수 있고 점점 올라갈수 있었던 것은 운이 있었던 것 같다. 저한테는 힘들고 살얼음판 걷는 기분도 있었지만 살면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다”고 털어놨다.
블라세 역시 ‘쇼미더머니’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블라세는 “올라 갈 때마다 머리가 하얘져서 기억이 잘 안난다. 저희끼리 리액션하며 이야기 하던 게 방송에 많이 나가더라. 그래서 방송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화제가 된 일리어네어 해체소식에 대한 래퍼로서의 소감도 솔직하게 밝혔다. 블라세는 “우리 대학교 때 대기를 타면서 앨범을 사서 들었던 아티스트들이었다”며 아쉬워했고 쿠기는 “모든 래퍼들의 아이돌이었는데 저한테도 그랬다. 그래서 괜한 아쉬움이 생기고 허무한 느낌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PH-1은 “저도 대학생활을 하고 나오고 나서도 제일 많이 들었던 래퍼가 도끼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세 사람은 솔직한 찐친 토크와 음악 이야기, 화려한 라이브 무대로 방송을 꽉 채우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소울푸드’는 호스트 pH-1이 운영하는 심야 칵테일 바에 매주 특별한 게스트를 초청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방송으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사진 = ‘소울푸드’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