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본격 귀 호강 무대의 완성. 가수 백지영이 NOW 쇼케이스를 통해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14일 네이버 앱에서 꾸며진 NOW ‘백지영이 불러드립니다’에선 신곡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 싶어’로 돌아온 백지영의 컴백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 싶어’는 백지영 표 감성이 한 가득 담긴 발라드 곡. 이날 백지영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신곡을 노래하는 것으로 여름밤을 달궜다. NOW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그는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NOW로 쇼케이스를 하니까 과거 라디오를 했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여러분들과 소통도 하고 노래도 하니 너무나 감동적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백지영이 불러드립니다’는 청취자들의 신청곡으로 꾸며졌다. 첫 신청곡은 ‘사랑 안 해’. 이 곡은 지난 2006년 발매된 곡으로 발라드 퀸 백지영을 있게 한 노래다.
백지영의 열창에 청취자들은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최고다” 등 찬사를 쏟아냈고, 백지영은 “관객 반응을 바로 볼 수 없으니까 나혼자 잔치한 건 아닌가 싶었는데 댓글을 보니 감동이 밀려온다. 정말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화끈한 댄스 무대도 선보였다. 백지영은 과거 ‘선택’ ‘부담’ ‘대시’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라틴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바.
‘대시’ ‘내 귀에 캔디’ 메들리를 노래하기에 앞서 백지영은 “‘대시’가 4분짜리라 한 곡을 다 부르기엔 힘이 든다. 내가 지금 꺾인 90살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막상 노래가 시작되면 백지영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열정 무대로 또 한 번 청취자들의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그는 “호흡 달리는 거 눈치 채셨나?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나눠 부른 건데 완곡보다 더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대시가 2000년 곡이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어떤 의미론 내 노래를 기억하고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 좋았던 시절을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즐기고 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백지영의 또 다른 이름은 OST의 여왕. 이날 그는 ‘시크릿가든’ OST ‘그 여자’와 ‘아이리스’ OST ‘잊지 말아요’를 연이어 노래하며 쇼케이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 중에서도 ‘그 여자’는 백지영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곡. 백지영은 “난 이 노래를 꼭 엄마 생각을 하며 부른다”며 “오늘 딸 하임이 몸이 좋지 않았다. 걱정 어린 마음으로 나왔는데 엄마가 돌봐주셨다. 그 생각을 하면서 불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백지영은 NOW로 함께한 시간에 대해 “‘백지영이 불러드립니다’란 타이틀을 걸고 방송을 하려니 걱정이 됐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분들께서 예쁜 마음 좋은 글로 채팅창을 채워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진심으로 반가웠다. 한 사람의 아내로서 엄마로서 또 가수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노래로 여러분들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며 쇼케이스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지영이 불러드립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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