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헤이즈가 20대 대표 뮤지션으로 거듭나기까지, 남모를 고생담이 ‘자이언티SAP’을 통해 공개됐다. 헤이즈는 일상에서도 습관처럼 음악을 만들고 있었다.
16일 네이버 앱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NOW ‘자이언티SAP’에선 헤이즈가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토크를 펼쳤다.
최근 ‘일기’ 시즌1을 마무리한 헤이즈는 “상황만 허락되면 보이는 오디오로 진행하고 싶다”며 시즌2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청취자분들을 초대하고 싶다. 가까이서 보고 노래도 부르고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바람을 전했다.
지난 6월 미니앨범 ‘Lyricist’를 발매하고도 새 앨범 작업에 착수했다는 헤이즈는 “습관처럼 작업 중이다. 체력증진을 위해 PT와 필라테스도 받고 있다”고 근황을 덧붙였다.
일 외적인 일상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명확해서 그걸 놓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냥 이게 좋다. 계속 쉬지 않고 달려온 지난날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에너지가 있는 한 그럴 것이다. 결혼하기 전까지는”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엿보게 했다.
반전은 헤이즈의 최종 꿈이 엄마였다는 것. 헤이즈는 “엄마가 된 뒤엔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해서 살고 싶다. 음악을 접을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집중하진 못할 것 같다. 내 나름의 인생 플랜이다”라고 밝혔다.
헤이즈는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 ‘저 별’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20대 대표 뮤지션이다. 이날 그는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시대적으로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Mnet ‘언프리티랩스타’란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도 그 방송에 나간 것도 천운이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하면서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시대를 잘 타고났다”며 웃었다.
실제 성격이 어떠냐는 질문엔 “일을 할 때 말고는 스스로 안일하다고 생각한다. 기억력도 좋지 않고 슬픔 같은 것에 깊이 빠져들지 않는다. 작업할 때도 금방 빠져나오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헤이즈의 음악이 탄생하기까지 무수한 ‘삽질’ 비화도 공개됐다. 헤이즈는 지난 2014년 선보인 데뷔곡 ‘조금만 더 방황하고’에 대해 “그땐 소속사는 생각도 안하고 어떻게 해야 내가 만든 음악을 공개할 수 있을까, 그 방법만 찾았다. 그러다 음원유통사와 연계해 누구나 음원을 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첫 곡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난 아직까지도 음악을 배운 적이 없다. 그런 것들이 나만의 특이한 라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쉼 없는 작사 작업을 위해 메모를 습관화하고 있다며 “아까도 차안에서 메모를 했다. 비, 구름, 별 등 자연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 편이다”라고 고백했다.
헤이즈만의 작업 지론 중 하나는 타 가수의 노래는 일절 듣지 않는다는 것. 헤이즈는 “무의식중에 가사나 멜로디에 영향을 받을까봐 독서도 하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는다. 차라리 잘 아는 노래는 상관없다. 새로운 노래나 익숙하지 않은 노래는 아예 듣지 않는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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