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시언이 명품 모자를 쓰고 고향 부산에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서울촌놈들과 함께하는 만덕투어의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19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선 이시언 장혁 쌈디가 게스트로 출연해 부산 여행을 함께했다.
이날 서울촌놈들은 부산의 한 영화관을 찾아 소년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는 홍콩영화 부흥기. 장혁은 “이소룡은 우리 앞 세대. 우리 땐 이연걸 주윤발 성룡 원표 등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홍콩 사대천왕을 두고 깜짝 대립도 이어졌다. 차태현이 여명을 곽부성 유덕화 장학우와 함께 여심을 사로잡은 사대천왕으로 지목한 가운데 장혁이 “여명은 사대천왕이 아니라 사소천왕이다”라 주장한 것이 발단. 확인결과 여명은 사대천왕으로 밝혀졌다.
이어 장혁은 “홍콩배우 중 누굴 보면서 액션배우의 꿈을 키웠나?”란 질문에 “없다. 애초에 액션을 할 생각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갑자기 사무실에서 한 5년간 소림사에 가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소림사에 가는 대신 절권도를 10년간 수련하게 됐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서울촌놈들은 이시언의 명소인 국제시장을 찾아 추억을 함께했다. 이시언의 단골점포 상인은 단번에 그를 알아봤고, 이시언은 “데뷔하고 인사드리러 왔었다”며 웃었다. 상인은 “이시언이 가게에 와서는 ‘이모야, 나 영화 친구 찍는다’고 하더라. 의리가 있다”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그는 또 “내가 연예인이 될 줄 알았나?”란 이시언의 질문에 “될 줄 알았다. 얼굴보다도 매너가 좋았다. 성격이 그렇게 좋았다”고 답하면서도 “데뷔한다고 했을 땐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시언은 서울촌놈들을 잡화점으로 이끌었다. 이곳에서 마주한 건 바로 장혁의 추억. 지난 2002년 이곳에서 영화 ‘정글주스’를 촬영했다고. 이에 당사자인 장혁은 물론 서울촌놈들도 놀라움을 표했다.
이시언이 소개한 로컬 푸드는 바로 꼼 장어. 본격 먹방에 앞서 꼼 장어를 건 게임이 펼쳐졌고, 이승기가 천생 방송인을 증명하듯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차태현과 장혁은 꼼 장어 먹방을 놓친 채 군침만 흘렸다. 더구나 계산은 장혁의 몫. 이에 차태현은 “오늘 혁이 돈 많이 깨진다”며 웃었다.
앞서도 소라를 건 게임에서 패했던 장혁은 “난 늘 지는 편에 들어간다. 어제도 멍게를 참 맛있게 먹었다. 멍게만 먹었다”고 애써 말했다.
이어 두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바로 냉동 창고 견학. 창고를 가득 메운 상어와 다랑어를 보며 차태현도 장혁도 감탄했다.
영하 50도의 추위를 피해 줄행랑치면서도 장혁은 “체감 50도 정도는 아니다. 내가 최전방에서 군 생활을 해서 영하 30도까지 견뎌봤다. 그 느낌까진 오지 않았다”며 허세를 부렸다.
이에 차태현은 “다시 들어가겠나? 다 벗고 들어가겠나?”라 짓궂게 청했고, 장혁은 코를 훌쩍이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답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만덕투어에 앞서 이시언은 명품 모자를 쓰며 금의환향을 알렸다. 부산의 자랑 장혁과 함께하는 만덕투어가 이시언의 버킷리스트였던 것. 이에 이시언은 행복감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울촌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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