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설운도가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잃어버린 30년’ ‘다함께 차차차’ 등 수많은 히트곡을 지닌 ‘트롯 황제’ 설운도가 가수 설운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설운도와 후배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의 만남이 펼쳐졌다. 장민호가 설운도의 개인방송 출연을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은 것. 장민호는 설운도의 트로트 음반에 얽힌 사연과 트로피를 구경하며 다양한 토크를 나눴다.
설운도의 히트곡들을 맛깔나게 부르는 장민호와 그런 후배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설운도. 그는 ‘미스터트롯’ TOP7 중 장민호를 아끼는 이유로 “나랑 생긴것도 비슷하지만 성격도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민호는 “사고가 비슷한 것 같다”고 선긋기에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설운도와의 관계에 대해 “직접 초대해 주시고 선배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설운도의 또다른 후배인 홍진영 역시 “선배님은 모든 후배들이 다 좋아하는 가수다. 젊은 감성이 있으신 것 같다”며 설운도의 매력을 언급했다.
또한 이날 설운도는 3남매와 함께 피크닉에 나섰다. 첫째 이루민, 둘째 이승민, 셋째 이승아와 설운도의 즐거운 시간이 공개됐다. 아빠표 토스트를 해주며 뿌듯함을 드러내는 설운도. 3남매는 아빠의 요리에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수박화채까지 더하며 아빠미를 드러냈다. 이어 막내딸 이승아 씨는 아빠의 반주와 함께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며 부전여전 실력을 드러냈다.또한 ‘미스터트롯’에 레전드로 출연한 설운도의 인기가 미국에서까지 전해졌느냐는 질문에 둘째 승민 씨는 “저희 가족의 단체 메신저 방이 있는데 ‘미스터트롯’ 기사가 떴다고 시청률 많이 나왔다고 해서 그땐 실감이 많이 안 났는데 주위 친구들이나 친척들에게 연락이 와서 ‘아버지가 텔레비전만 틀면 나온다’고 해서 그때 ‘아버지가 아직도 인기가 많으시구나’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운도는 ‘보랏빛엽서’의 역주행에 대해 “20년 전에 불렀던 ‘보라빛 엽서’를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 후배가 부르고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이게 뭐지’ 싶었다. ‘잃어버린 30년’ 음악을 KBS 방송국에 가져다주고 그날 밤 식구들이 앉아서 울었던 적이 있다. 방송이 나오는데 히트 예감을 느꼈다”며 “임영웅이 좋은 점수를 받고 매력을 보여줬는데, 그때 같은 감정이 왔다”면서 임영웅의 노래에 감동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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