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명품 보컬 적재와 프로듀서 황현의 협연으로 탄생한 ‘야간작업실’의 오리지널 송 ‘야작시’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비 오는 날의 무드를 가득 담은 감성 ‘야작시’에 청취자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22일 네이버 앱에서 방송된 NOW. ‘야간작업실’에선 모노트리 황현이 출연해 오리지널 송 작업을 함께했다.
모노트리는 지난 2014년 결성된 프로듀싱 팀으로 호스트 적재는 지난 2019년 모노트리와 함께한 프로젝트 음원 ‘타투’를 선보인 바 있다. 모노트리 소속의 프로듀서 황현은 레드벨벳 세븐틴 티파니 등 아이돌 앨범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일주일간의 근황에 대해 황현은 “시간이 순식간에 삭제됐다. 너무 빨라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적재도 공감하는 것.
이날 ‘야간작업실’에는 황현의 과거에 대한 제보가 날아들었다. 천재작곡가 황현이 사실은 연기 천재였다는 것으로 동봉된 증거자료 속에는 재연드라마에 출연한 황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황현은 “군 생활 중에 찍은 거다. 그때가 2002년이었는데 KBS 2TV ‘TV내무반 신고합니다’에서 우리 부대의 상황을 재연드라마로 만들겠다고 하더라. 당시 군악대 소속이었단 이유로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적재는 “스무 살의 황현이다”라며 아련해 하다가도 “유튜브를 찾아봐야겠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황현을 당황케 했다. 황현은 “요즘 나의 과거사가 하나둘 씩 나오는 게 상당히 불안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적재와 황현은 ‘야간작업실’의 오리지널 곡 ‘비가 오면’(가제)을 작업 중이다. 적재는 “오늘은 ‘비가 오면’(가제)의 제목을 짓는 날이다. 내심 비가 오길 바랐는데 하늘이 도왔다”며 설렘을 표했다.
황현이 편곡했다는 ‘비가 오면’은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만으로 완성된 감성 곡. 제목 그대로 비 오는 날의 운치를 가득 담은 ‘비가 오면’에 적재는 “재즈 바에 온 느낌이다.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
이에 황현은 “최근 ‘로드 투 킹덤’으로 화려한 편곡만 하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우리가 처음 이 곡을 만들었을 때의 느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계속 악기를 줄였다”며 작업비화를 설명했다.
적재는 거듭 “정말 신기하다. 황현이 ‘로드 투 킹덤’ 편곡을 할 때 내가 기타를 쳤는데 이런 소박한 편곡에 가능하다는 게. 음악의 방향으로 따지면 끝과 끝에 있는 편곡인데 그저 대박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제 ‘비가 오면’의 진짜 제목을 지을 차례. 황현은 “이건 취향인데 가사에 없는 단어로 짓고 싶다. 비와 전혀 상관없는 도리어 드라이 한 느낌으로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며 희망사항을 전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이야기’ ‘비의 안부’ ‘빗속말’ ‘여름 밤 너의 온기’ ‘그 시절 내가 사랑한 너에게’ ‘너의 계절’ ‘넌 어때’ ‘야작시’ ‘비, 우기’ 등을 추천하는 것으로 적재와 황현을 감탄케 했다. 그 중에서도 ‘빗속말’과 ‘비, 우기’ ‘야작시’는 두 남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그 결과 ‘야작시’가 이번 오리지널 송의 제목으로 선정되며 완성작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야작시’의 2절은 오는 8월 5일 ‘야간작업실’을 통해 공개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네이버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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