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는 추억을 싣고. 데이식스 도운과 원필이 고품격 무비토크쇼로 다양한 추억담을 전했다.
23일 네이버 앱에서 방송된 NOW. ‘음악이 모임’에선 데이식스 도운과 원필이 호스트로 분해 무비토크를 함께했다.
이날 ‘음악이 모임’은 ‘맨인어무비(Man in a movie)’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노래는 데이식스 싱글 ‘Every DAY6 May’ 수록곡으로 영케이가 영화 ‘미비포유(Me Before You)’를 보고 작사한 곡. ‘미비포유’는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원필은 스스로를 영화 마니아라 칭하며 “평소에도 영화 보는 걸 즐기는 편이다. 최근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영화로 빈민가 출신 소년의 퀴즈 참가기를 다룬 작품. 원필은 “많은 교훈을 주는 영화였다. 아무리 비극적인 삶을 살지라도 단 한순간도 쓸모없는 시간은 없다는 걸 알려줬다. 정말 좋았다”고 극찬했다.
도운의 인생영화는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영화 ‘원티드’. 도운은 “나도 ‘원티드’를 보면서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 영화에선 노력으로 총알을 휘게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열심히 연습한 거니까 드럼스틱도 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관의 추억도 공개했다. 도운은 “아버지가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셔서 함께 ‘아바타’를 보러 갔는데 하필 빈자리가 없었던 거다. 겨우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거의 천장을 보면서 영화를 봤다. 정말 힘들었다”라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원필은 “난 뒷자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어릴 땐 괜찮았는데 지금은 늦은 밤에 사람이 없는 상영관에서 영화를 본다”고 말했다. 이에 도운은 “역시 스타는 다르다”고 짓궂게 덧붙이는 것으로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이어 도운은 “영화관에서 가장 많이 운 영화는 뭔가?”란 질문에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을 꼽았다. 이 영화는 마약범으로 몰린 여인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도운은 “정말 펑펑 울었다. 웃긴 게 친구 네 명이 같이 갔는데 다 울었다. 휴지를 주는 이유가 있더라”고 했다. 아울러 “난 영화관에서 울면 후련해진다. 감정을 터뜨린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평소 눈물이 많은 편이라는 원필은 “가장 많이 운 영화는 ‘노트북’이다. ‘7천방의 선물’도 ‘건축학개론’도 미친 듯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도운과 원필의 공통점은 공포영화에 젬병이라는 것. 특히나 원필은 “여름에 공포영화를 보면 시원한가? 무서움을 극복한 건가, 아니면 꼼수가 느는 건가?”라며 궁금증을 쏟아냈다. 도운은 “공포영화 잘 보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라며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원필과 도운은 영화 ‘이터널 션샤인’과 ‘기쿠지로의 여름’의 OST를 직접 연주하는 것으로 고품격 무비토크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음악이 모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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