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전소미가 스무 살 청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고백했다. 주사, 연예인 병 등의 민감한 키워드에도 전소미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23일 네이버 앱에서 진행된 NOW. ‘SAP’에선 전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호스트 자이언티와 환상케미를 뽐냈다.
전소미는 지난 22일 신곡 ‘What You Waiting For’를 발매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엔 에미넴 마룬5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몸담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대표 레이블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스타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년 3개월 만의 컴백에 전소미는 “오늘 하루 울다 웃다 할 것 같다”며 설렘 가득한 소감을 나타냈다. 신곡 ‘What You Waiting For’대해선 “스스로에게 하는 얘기다. ‘소미야, 뭘 기다리고 있니. 망설이지 말고 달려가’란 뜻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소미는 “내가 올해로 스무 살이 됐다. 이건 정말 큰 변화다. 좀 더 건강한 여성을 어필하고 당당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분위기 자체가 당돌할 것”이라며 새 앨범 콘셉트를 덧붙였다.
앨범 준비 중 병원신세를 졌다는 그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빈혈이 심하게 온 건 처음이었다. 나의 의지로 한 거지만 정말 심하게 했다. 거기에 고된 춤 연습까지 하다 보니 휙 하고 쓰러졌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작업이었다”며 “지금은 살이 조금 붙고 회복도 됐다. 다시 빼야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소미와 자이언티는 더 블랙 레이블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다. 전소미가 자이언티를 ‘자이언니’라 부르면서 그의 별명이 언니가 됐다고. 이에 자이언티는 “내가 지금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한탄했다.
전소미는 자이언티를 언니로 명명한데 대해 “오빠가 듬직한 스타일은 아니지 않나.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하고 말을 걸어야 대화가 시작된다. 언니 스타일이라 언니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자이언티는 “내가 근육질이 돼도 언니라 부를 건가?”라 물었고, 전소미는 “그렇게까지 바뀌면 생각은 해보겠다”면서도 “이뤄지진 않을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전소미는 소문난 에너자이저로 자이언티도 감당 불가인 텐션의 소유자. 전소미는 에너지의 원천으로 유전자를 꼽으며 “가족 구성원이 다 유쾌해서 나조차도 기가 빨린다. 내가 제일 조용하다”라고 주장했다. 동생 에블린에 대해선 “벌써 많이 컸다. 약간의 사춘기를 보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중3 이른 나이에 데뷔했던 전소미는 “그땐 데뷔를 한 자체가 행복했다”며 “지금 내 마음은 ‘찢어버리자’다. 내 마음가짐이 그렇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무 살이 되면서 곡 작업에 몰두 중이라며 “그 전엔 휴대폰에 생각나는 가사를 끼적거리는 정도였는데 이젠 비트 위에도 쓰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10대 텐션과 20대 텐션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엔 “많이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사람인데 한결 같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소미는 또 최근 실내 포장마차에서 처음으로 소주를 마셨다며 “스케줄이 밤늦게 끝났는데 비가오고 있었다. 꼭 가고 싶었던 동네 포차에 갔다. 소주를 마시니 내가 계속 애교를 부리더라. 세상 귀여웠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시절 연예인 병이 왔다며 “모든 연예인들은 한 번씩 올 거다. 내 경우엔 데뷔 초에 왔다. 더 늦게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네이버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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