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2016년 안방을 찾아왔던 ‘아빠본색’이 4년 만에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26일 채널A ‘아빠본색’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길 부부와 아들 하음이 심리 상담 센터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길은 전문가에게 “점차 커가는 아들 길하음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밝혔다. 이에 22개월 아들 길하음이 현재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길 부부는 부모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관찰을 진행했다.
이날 하음이는 다양한 발달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전문가는 “엄마아빠가 현재 잘 키워주고 있다. 인지발달이 상위 9%로 나왔다. 탁월하게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어발달은 상위 3% 정도로 매우 우수하다”며 언어적인 지능이 탁월하게 우수한 아이로 보인다고 밝혔다.전문가는 “현재 22개월인데 39개월에서 40개월 정도의 발달을 보이고 있다. 발달이 또래보다 두 배 정도 빠르다”고 밝히며 길 부부를 놀라게 했다. 또한 분리불안 없이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혀 길부부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한 전문가는 “아빠에게 아쉬운 부분은 ‘사랑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이에게 아빠의 감정을 먼저 말해주고 그 다음에 아이의 의견을 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길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하음이를 잘 키우겠다는 아빠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지현과 홍성덕 부부는 눈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여행을 떠난 가운데 홍성덕은 “나에게 아무 조건 없이 와줘서 너무 고마워. 자신이 나를 봐주고 나와 있어주고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진심으로 대해주고 정말 정말 고마워“라며 김지현에게 보라색 수국가 직접 만든 반지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지현은 “남편의 이벤트에 너무 감동이 들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아빠본색’은 4년간의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MC소유진은 “너무 뜻깊었고 진심으로 웃었고 울었고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아들 이일민과 출연한 이동준 역시 ”아들의 어린시절에 쌓지 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잘 챙겨주지 못한 아내와도 평생 남을 기억을 쌓았다. 며느리까지 함께 해 가족이 더 화목해진 것 같고 참 고마운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히며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구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아들 동현이와 단둘이 살던 시절을 지나 동현이가 대학도 가고 독립까지 했다. 저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 시절을 함께 해온만큼 저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종영소감을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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