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과거 양세찬을 짝사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박나래와 장도연이 새 사부로 출연해 개그라이프를 공개했다. 박나래는 2019 연예대상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 장도연은 온몸으로 웃기는 뼈그우먼의 대표주자다.
이날 제자들은 2대 3으로 팀을 나눠 박나래와 장도연의 극과 극 라이프를 만끽했다. 박나래가 추구하는 건 욜로 라이프. 올나잇 캠핑을 예고하며 분주하게 식사를 준비하던 박나래는 “난 기본적으로 쉬는 걸 못하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그렇지만 일이 없었을 때도 시간이 생기면 폴 댄스 일본어 디제잉 등을 배우러 다녔다. 나를 위해 파이팅을 하는 거다. 난 쉬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반대로 장도연은 여유 가득한 슬로 라이프를 추구했다. 편한 잠옷을 차려입고 CD음악을 청취하는 느긋한 시간.
음원이 일반화 된 지금도 CD를 선호한다는 장도연은 “한 곡을 들으려고 CD를 찾고 트랙을 확인하는 그 과정에 뿌듯하고 행복하다. 그 수고스러움에 성취감이 있다”라며 CD예찬론을 폈다.
장도연은 또 혼술에 푹 빠져 있다며 “혼자 마시면 이 꼴 저 꼴을 보지 않는 게 좋다. 다른 사람과 같이 마시면 꼭 후회되는 행동을 하지 않나”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 번은 술김에 산을 타다가 간첩 신고를 당했다. 또 한 번은 전 남자친구도 아닌데 착각하고 연락 했다가 개망신을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저녁 식사. 이 자리에서 박나래는 “내게 ‘개그콘서트’는 꿈의 무대였다. 그런데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도 잘 안 된 거다. 그러면서 10년의 무명 시절을 갖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친척들은 ‘나래는 언제 TV에 나오니? 코미디 말고 다른 걸 해보는 게 어떠니?’라 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때를 무명이었다고 느끼는 거지, 그땐 엑스트라라도 무대에 서는 게 행복했다”라고 했다.
용돈을 벌고자 유람선 공연도 했다. 승객이 출연자보다 적어서 무대를 못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고. 장도연은 “우린 단 한 번도 우리가 무명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방송에 나온 적은 없었지만 늘 개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체됐다고 생각을 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짝사랑 일화도 공개됐다. 과거 박나래의 짝사랑 상대는 양세형의 동생 양세찬이었다. 박나래는 “나혼자만의 감정이었는데 사랑이 넘치니까 티가 난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양세형도 느낌을 받았는데 ‘언제부터 나 좋아했나?’라 하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집사부일체’ 제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특히나 이승기는 “아주 소름이 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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