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수현이 어머니의 최후에 얽힌 진실에 경악했다.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연인 서예지의 어머니였기 때문.
26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선 강태(김수현 분)가 문영 모를 살인범으로 확신하고도 이 사실을 문영(서예지 분)에게 감추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근 문영은 저와 강태 그리고 상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집필 중. 이에 강태는 “이번엔 꼭 해피엔딩이면 좋겠네”라며 웃었고, 문영은 “나도”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마트 나들이. 문영은 대뜸 “너 닮은 아들이면 괜찮을 것 같아. 나 질투 안할게”라 말하는 것으로 강태를 당황케 했다. 놀란 강태는 앞서가지 말라고 선을 그었지만 문영은 “애 낳자는데 왜 협조를 안 해. 협조하라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마트손님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당연지사. 당황한 강태는 서둘러 문영의 입을 막았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문영은 강태의 허리에 양팔을 두르곤 “우리 언제 같은 방 써?”라고 적극적으로 물었다.
마침 이때 상태가 나타났고, 강태는 “알았어. 이따 놀아, 이따”라며 한 발 물러났다. 그제야 문영은 “기다릴게”라고 만족스럽게 말하며 돌아섰다.
그날 밤 문영은 만전을 기하고 강태를 기다렸다. 물기어린 모습으로 등장한 강태에 “머리 말릴 틈도 없이 냉큼 왔네?”라며 농도 던졌다. 그런 문영을 지나친 강태는 애써 상태의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문영은 “지금부터 형 얘기는 금지”라고 따끔하게 일갈했다.
결국 홀로 만취한 문영은 욕설을 쏟아내다 강태의 품에서 잠이 들기에 이르렀다. “진짜 좋아”란 문영의 고백에 강태는 살포시 웃었다.
강태는 문영을 통해 구원받고 있는 중. 이날도 강태는 상태에 “우리 이제 도망가지 말자. 나 싸움 잘하잖아. 알지? 그러니까 무서우면 그냥 내 뒤에 숨어”라고 강하게 말했다. 동생 뒤에 숨어선 안 된다는 상태의 말에도 강태는 “괜찮아. 나도 여태 형 뒤에 숨어 살았는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용기를 낸 상태는 지우고자 했던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일. 잔인하게도 상태 모는 어린 상태의 눈앞에서 살해됐다.
상태가 나비를 두려워하는 것도 살인자가 나비모양의 펜던트를 했기 때문. 당시 살인자는 “네가 여기서 본 거 들은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너도 죽일 거야. 네가 어디로 도망가든지 내가 끝까지 쫓아가서 꼭”이라고 협박했다. 겁에 질린 상태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대로 줄행랑 쳤다.
이날 상태는 강태와 오 원장(김창완 분)을 앞에 두고 “아줌마 옷에 나비가 앉아 있었어”라며 당시 기억을 전했다. “그 나비,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란 오 원장의 물음엔 “네, 기억나. 엄마 나비 위에 새끼 나비가 업혔어. 두 마리”라고 답했다.
이 나비는 강태도 기억하는 것. 문영의 가족사진 속 문영 모가 같은 펜던트를 하고 있었다. 놀란 강태는 오 원장에 “원장님, 저희엄마를 해한 나비가 문영이 엄마인 거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차라리 잘못 안 거였으면. 아예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았을 걸. 너무 잔인하잖아요. 이제 간신히 숨이 쉬어지는데. 이제 남들 사는 것처럼 살고 싶어졌는데. 그 나비가 어떻게 그 여자 엄마일 수가 있어”라며 울부짖었다. 그러면서도 강태는 문영이 이 사실을 알아선 안 된다며 그를 지키고자 했다.
극 말미엔 문영을 위해 그와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강태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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