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크라잉넛이 불화가 없었던 이유를 언급했다.
28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록밴드 크라잉넛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멤버 박윤식(메인보컬, 기타), 이상면(기타), 한경록(베이스), 이상혁(드럼), 김인수(아코디언, 키보드)는 자신을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크라잉넛은 이름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워크맨 배터리를 사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차비로 호두과자를 사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사연으로 크라잉넛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25주년을 맞은 크라잉넛은 “95년도에 홍대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25년 동안 불화설이 없었던 이유는?”이란 질문에 크라잉넛은 “수입을 똑같이 나누고 초창기 때 지금까지 싸울 거를 다 싸워가지고 싸울게 없다. 기력이 쇠해서 싸울 수 없다”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디제이 뮤지와 안영미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자부심이 없으면 이렇게 오래 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또한 밴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크라잉넛은 “인수 형은 나중에 만났고 나머지 네 명은 초등학교 때부터 동창이다. 고등학교 때 ‘우리 밴드한번 해볼까’라고 의기투합했고 그때부터 계속 한 것 같다. 그 당시 저희는 악기도 독학으로 공부하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인수와 만났던 계기에 대해 크라잉넛은 “저희가 공연하던 클럽에서 디제이를 하고 있었다. 그냥 함께 놀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21년 동안 함께 해왔다고 밝혔다.
노브레인과 크라잉넛을 헷갈려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연도 공개했다. ‘말달리자’를 노브레인 곡으로 많이 알고 있다는 것. 이에 크라잉넛은 “더 헷갈리라고 노브레인과 저희랑 노래를 바꿔 불러 앨범도 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크라잉넛의 오랜 팬으로 공연장도 자주 찾았다는 안영미는 “우연히 홍대 술집에서 만난 한경록에게 팬이라며 노래를 요청했더니 불러주더라”고 밝히며 친해지게 된 인연을 언급했다.
이날 크라잉넛은 25년의 관록이 드러나는 귀호강 라이브와 함께 찐 입담을 공개하며 재미를 안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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