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한다감이 유준상에게 그를 송윤아에게서 빼앗으러 돌아왔다고 고백,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31일 JTBC ‘우아한 친구들’에선 백해숙(한다감)이 등장하며 안궁철(유준상)과 남정해(송윤아)의 관계가 다시금 흔들린다.
이날 방송에선 호프집 주인으로 등장한 백해숙가 네 친구들의 만남이 눈길을 모았다. 조형우(김성오)와 박춘복(정석용)은 첫사랑의 설렘을 드러냈지만 안궁철의 표정은 복잡했다. 이어 안궁철이 과거 백해숙과 결혼을 약속했던 과거가 공개됐다. 그러나 백해숙은 편하게 대해달라며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정해와 재훈(배수빈)의 만남이 눈길을 모았다. 정해는 “니 속을 모르겠다”고 밝혔고 재훈은 “내 생각 따윈 무시하고 니 맘대로 살 땐 언제고. 나야말로 니 속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해는 “15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내가 밉니?”라고 물었고 재훈은 “시간이라는 게 말야, 사람의 감정을 무뎌지게도 하지만 뾰족하게도 만들거든. 내 경우엔 후자에 속한다고 할수 있지”라고 밝히며 정해를 향한 접어지지 않는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 쬬족한 감정이 나 스스로를 향하고 있어 너무 고통스러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안 그래도 힘들텐데 나 따윈 신경쓰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 시각 궁철은 해숙의 가게에서 그녀와 설레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궁철은 호프집 주인으로 다시 돌아온 해숙을 도와주며 “결혼은 했지? 남편은 뭐하니? 애는 몇 살이니?”라고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에 해숙은 “안궁철 너 기억나? 너 군대갔을 때 내가 면회 갔던거.너 무지 당황했잖아”라며 처음으로 함께 밤을 보냈던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이어 해숙은 “궁철아 내가 여기 왜 왔을 것 같아? 나 있지 정해한테서 너 뺏으려고 온거야”라고 고백했고 궁철은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을 아내 정해가 차가운 표정으로 목격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해는 해숙과 만난 궁철을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궁철이 해숙에게 돈까지 빌려줬다는 사실을 알고는 배신감에 힘들어했다. 그 돈은 어디서 났느냐는 질문에 궁철은 재훈에게 애걸복걸하며 빌렸다고 털어놨다.
정해는 애걸복걸 할 정도로 해숙이 좋았냐며 “당신 그전부터 해숙이랑 만나고 있었지? 그 가게도 당신이 해준 거 맞지?”라고 궁철을 몰아세웠다. 그러나 궁철은 돈 빌려줄 때 말고는 해숙과 따로 만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해는 해숙과 궁철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여주며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내가 그 사진 때문에 괴로워서 술 마시러 갔던 거야. 그래서 그런 끔찍한 일이 생긴거라구!”라고 외치며 분노했다. 궁철은 사진을 보고는 “이 자신 누가 보낸 거야?”라며 자신과 아내가 덫에 빠진 것을 직감했다.
해숙이 궁철을 빼앗기 위해 등장한 가운데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두 부부의 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친구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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