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두시의 데이트’의 안영미, 뮤지, 권혁수가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고민에 소통했다.
3일 MBC FM4U ‘2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권혁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DJ들과 함께 고민소통에 나섰다.
이날 생방송에 늦게 도착한 권혁수는 폭우로 인한 교통 통제로 늦게 오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서 왔다. 통제가 돼서 바이크로 옮겨타고 왔는데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심장이 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영미는 “평소에도 자기 몸 아끼는 친구였는데 오늘 처음으로 모험해본다”고 능청스럽게 말했고 권혁수는 “심쿵거려서 잘 될수도 있다”며 김경호 성대모사로 텐션폭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청취자의 사연이 본격 소개됐다. 친구들끼리 간신히 맞춘 여행 약속을 매번 어기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 안영미는 “굳이 멤버들 다 같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되는 사람들끼리 가면 되지 않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 같이 집착하면 평생 동반여행은 못간다는 것.
권혁수는 “친할수록 쉽게 미루게 된다. 너는 날 이해해줘야지, 하는 생각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에 뮤지 역시 “가까울수록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권혁수는“지혜로운 친구 중, 합성 잘하는 친구가 친구들끼리 찍은 사진에 얼굴을 합성해주면 된다”고 해결책을 언급했다. 안영미는 “저도 합성한적 있다. 동기 결혼식 사진에 합성을 했는데 제 다리가 없더라. 그래서 안영미 심령사진이 됐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밝혔다.
중고장터에 빠졌다는 고민에 대해선 “계속 사시다보면 새 거를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때가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굳이 끊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회사에서 점심메뉴로 회를 떠서 먹는다고 소개한 사연에선 회식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안영미는 “우리 ‘SNL’ 엠티 갔을 때 정상훈씨가 삼합을 해줬다. 가평까지 가서 삼합을 해주기는 쉽지 않다. 거기에서 수육도 삶았다”고 말했고 권혁수 역시 “당시 은근히 경쟁이 돼서 메뉴가 풍부해지더라”고 거들었다.
아직 결혼생각이 없는데 나이 때문에 결혼압박을 하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에 안영미는 “쫓기듯 결혼할 필요는 없다. 본인들이 정말 너무 죽고 못 살아서 평생 같이 하고 싶다고 할 때 그때 본인의 의지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본인도 그래서 결혼하지 않았는냐”는 권혁수의 말에 안영미는 “그럼요. 죽고 못 살아서”라고 대답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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