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하이라이트 윤두준에서 솔로가수 윤두준으로.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앨범 ‘Daybreak’를 발매한 윤두준이 홀로서기의 심경을 고백했다.
5일 네이버 앱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NOW. ‘심야 아이돌’에선 윤두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취중고백 그 후를 전했다.
지난 4월 전역한 윤두준은 tvN ‘배달해서 먹힐까?’에 이어 ‘아무튼 출근!’에 출연하며 열일 중이다. 지난 7월 27일엔 첫 번째 솔로 앨범 ‘Daybreak’를 발매, 본업으로 복귀했다.
윤두준은 데뷔 11년 만에 선보인 첫 솔로 곡 ‘Lonely Night’에 대해 “나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남자라면 한번쯤 가야 하는 군대에 다녀와서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는 남자의 이야기. 그런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그야말로 길 잃은 청춘들을 위한 위로송.
이어 그는 “평소 윤두준은 어떤 스타일인가. 누군가 힘들 때 위로를 해주는 스타일인가, 아니면 따끔하게 충고를 하는 스타일인가?”란 질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내 능력엔 한계가 있으니까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주변 친구들이나 멤버들에게 수도 없이 많은 위로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 윤두준의 고백.
윤두준은 또 수록곡 ‘0:00am’에 대해 “타이틀 곡의 인트로다. 타이틀 곡이 새벽 2시를 나타낸다면 이건 자정, 갈등 전의 준비 시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 삶에 대한 고민은 물론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내일 뭘 먹어야 할지, 항상 고민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하성운이 물은 건 “고민이 해결되고 있나?”라는 것. 윤두준은 “그렇다. 단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고민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답이 안 나올 땐 그냥 잊고 자려고 하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난다”라고 답했다.
남들보다 느린 것 같아 조바심이 날 때가 있느냐는 질문엔 “내가 하이라이트 멤버 중에 안무를 가장 늦게 외운다. 그러다 보니 안무를 배울 때마다 미칠 것 같았다. 심지어 잘하지도 못했다. 아직도 아쉽다”라고 고백했다.
최근 윤두준은 취중 상태에서 가수 활동을 하며 느껴왔던 감정들을 장문의 글로 옮기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윤두준은 “내가 평소엔 표현을 잘 못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홀로서기의 심경도 밝혔다. 그는 “매순간이 어렵다. 10년간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멤버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더라. 이번 솔로 활동으로 그걸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미안한 게 많다”며 후회도 전했다.
한편 윤두준은 연예계 소문난 축구 마니아. 하성운 역시 아이돌 계 대표 축구광으로 통하는 가운데 ‘심야 아이돌’의 청취자들은 두 남자의 플레이를 추천했다.
이에 윤두준은 “양 발 잡이면 귀중한 인재다. 쉬는 날 바로 하자”며 흔쾌히 날을 잡았다. 하성운은 “난 연습을 한 발로 하지 않는다. 춤 연습과 노래 연습을 같이 하듯이 한다”고 능청을 떠는 것으로 윤두준과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윤두준은 “요즘 하성운 또래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생각도 깊고 멋지다는 걸 느낀다. 내가 과연 그들과 같이 나이면 어떨까, 되묻게 된다. 난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며 하성운과 함께한 ‘심야 아이돌’ 출연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심야 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