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반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고상아 집에서 쫓겨났다.
6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충 회장(이정길 분)이 절도를 이유로 쫓겨난 박복희(심이영 분)를 다시 불러 생일을 물었다.
이날 고충 회장은 고상아(진예솔 분)가 박복희에 대해 알아보고 다닌다는 걸 알게 됐다. 상아는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을 보고 “박복희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다. 치워버려야 돼”라고 이를 갈았다.
장시경(최성재 분)은 낮에 복희에게 심하게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시경은 “애들 아빠와 이혼하고 싶은 거 맞냐? 내가 도와줄까?”라고 물었다. 복희는 “어떻게요? 나 변호사 살 돈 없다”고 답하며 상아가 옆에 있다고 시경에게 눈치를 줬다.
이를 지켜보던 상아는 “장 본부장 요즘 한가하냐? 왜 돈이 안되는 일을 하냐”며 팔짱을 끼고 물었다. 장시경은 “해결 안 된 상황을 보면 승부욕이 생긴다”고 답했다. 상아는 복희와 시경을 보며 ‘넌 꼭 짜를거다, 넌 재미있는 구경 시켜주겠다’고 분노했다.
조은임(김영란 분)은 반지를 잃어버렸고, 상아부터 시작해 은임까지 유일한 목격자로 복희를 지목했다. 은임은 “반지가 예뻐서 잠깐 껴보고 떨어진 걸 수도 있잖아”라며 복희를 의심했다. 상아는 “반지가 아니라 반지 가격이 탐이 났겠지”라고 말했고, “그 시간에 지하실 청소를 했다”는 복희의 말을 듣고 지하실에 내려가 짐을 다 뒤졌다.
하지만 고상아는 지하실에 있떤 가방에서 은임의 반지를 찾았고, 복희 뺨을 때리며 “도둑년”이라고 비난했다. 그대로 복희는 대문 밖으로 내쳐졌고, 상아는 “이상하게 너만보면 기분이 나빴다. 내 자리 넘보는 도둑년!가족, 장본부장 앞에도 제발, 우리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 꺼지라”고 했다.
현장학습에서 다녀온 기은수(최승훈 분)와 기은하(권지민 분)는 쫓겨난 엄마를 보며 “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도 사왔는데”라고 속상해했다. 박복희는 “훔친 거 아니다. 오해”라고 말하면서 은하가 사온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고상아는 마음 아파하는 은임을 보며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거다. 이제부터 사람 함부로 믿지말라”고 다독였다.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노숙을 하게 된 복희는 “상황이 훔친 것 처럼 되었는데 알리바이가 없다. 오해받고 당황하면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속상해했다.
세 사람의 말을 엿듣던 시경은 놀이터에 텐트를 마련해주고 짜장면을 시켜주며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해줬다. 시경은 돈과 숙소 제공도 거부한 복희를 걱정했다. 복희는 “이렇게 억울하게 쫓겨나서는 아무대도 안 간다”며 결백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장시경은 “무섭지 않느냐. 같이 있어줄까?”라며 능글거렸지만, 복희는 “같이 있는 게 더 무섭다”며 거절했다.
집에 돌아온 고충은 박복희가 집에서 나가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상아에게 경위를 확인했다. “박복희가 반지를 훔쳐서 내보냈다”는 고상아의 말에 고 회장은 “그렇다고 이 밤에 쫓아냈냐”고 말했다.
또 고상아는 쓰레기를 들고 들어오는 장시경을 보고 “박복희 짜장면 먹이고 오냐”며 한심해했다. 그러면서 “박복희 그런 애다. 주인 반지나 훔치는 배은망덕한 애”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경은 상아에게 “반지가 그 가방에서 나왔다고 꼭 범인이라는 법 없다. 누군가 몰래 넣었을 수도 있다. 차라리 경찰을 불러서 제대로 수사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상아를 열받게 했다.
다음 날, 고상아는 기차반(원기준 분)에게 “지하실 짐을 치우라”고 지시했다. 기차반은 “진짜 박복희가 훔쳤냐. 그런 애 아닌데”라고 이상한 표정을 지었지만, 상아는 “그럴 애가 따로 있느냐. 그게 걔 본성”이라고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고 회장은 장 본부장을 불러 “집안일 하던 아주머니 일 나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시경은 “아주머니도 다시 들어오려는 건 아니고 결백을 밝히고 싶어한다”고 복희의 의견을 전했다. 고충은 복희를 불렀다. 그리고 “자네가 한 짓 아니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복희 어린 시절 이야기를 궁금해했다.
박복희는 “예전에 아버지가 목욕탕을 하셨는데, 그때는 형편이 괜찮아서 유명한 산부인과에 가서 낳고 그랬다고 하더라. 한그루 병원이라고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고충은 다시 한번 복희에게 생일을 물었다. 복희는 “진짜 생일은 가을”이라고 답했고, 고충은 상아가 복희에 대해 알아보고 다닌다는 말을 떠올리며 ‘설마..’하고 복희를 바라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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