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어쩌다FC가 드디어 4강 목표를 이루는 쾌거를 거뒀다 .
9일 JTBC ‘뭉쳐야 찬다’에선 생애 첫 축구대회에 출전한 어쩌다FC의 4강 진출 결전의 날이 그려졌다.
그동안 수많은 조기 축구팀과 경기를 해온 ‘어쩌다FC’는 어느덧 구 대회 4강 진출을 목표로 세운 실력 있는 조기 축구팀으로 성장했다. 특히 대회 1일차가 그려진 지난 방송에서는 전년도 우승팀에게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선 안정환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구 대회 첫 예선전 경기를 정밀 분석했다.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다음 경기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기로 한 것.
한 장면 한 장면을 촘촘히 살펴보며 아쉬웠던 포인트를 설명하는 안정환의 평가가 전설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안정환은 “모두가 자리를 찾아 뛰어가는데 터벅거리는 한 사람이 있다”라며 허재의 모습을 콕 짚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재는 “아프다 아퍼!”라고 외치며 능청을 떨었다. 그러나 몸싸움에서 든든한 활약을 한 부분에선 “이거 하나만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허재는 “하나라도 잘한게 어디냐”고 파워 당당한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또한 선취골을 넣는 이대훈의 멋진 장면이 나오자 멤버들은 “다시 봐도 멋지다” “4명이나 있었는데 대단하다” “대훈이가 없었으면 정말 어쩔 뻔했냐”며 대훈을 향한 팬심을 폭발시키기도. 반면 모태범과 박태환의 태태라인에 대해선 서로에게만 패스를 주는 못 말리는 브로맨스를 지적하며 동공지진을 부르기도.
다음날 비장한 각오로 경기장으로 향하는 전설들. 막둥이 에이스 대훈이 등장하자 “우리 대훈이 오는구나”라며 에이스를 향한 뜨거운 애정이 이어졌다. 이어 태태라인에 대해 정형돈은 “이제 너희 둘이 패스하면 ‘너만 보인단 말이야‘ BGM이 깔릴 것”이라고 능청을 떨며 폭소를 자아냈다. 안정환은 전날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대훈과 박태환에게 꽃을 선물하며 ’꽃을 든 남자‘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에 두 선수는 잘 간직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4강 진출 결승전에선 어쩌다FC와 마포구협회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안정환은 “오늘 이기면 짜장면에 탕수육 추가”라고 덧붙이며 사기를 북돋웠다.
본격 경기에선 전반전 10분 마린보이 박태환의 어시스트로 모태범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냉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던 감독 안정환의 얼굴 역시 미소가 번졌다.
이후로도 박빙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어쩌다FC가 1대0 무실점으로 마포구협회를 꺾고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젠 조1위를 다투게 되는 상황. 김동현은 “아이 좋다!”고 기쁨을 드러냈고 이대훈은 “아직 무실점이다”라며 골키퍼 김동현의 활약을 언급했다. 김동현은 “이제 수비 살살해 달라. 공이 안온다”고 능청을 떨며 폭소를 자아냈다.
선수들은 전날 비디오를 통해 했던 안감독의 매서운 분석과 용병술이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정형돈은 안감독에게 “4강 청부사”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이에 안정환은 “다 여러분들이 발로 뛰어서 이뤄낸 결과다”고 선수들의 활약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경기 역시 중요하다며 “우리가 4강은 올라갔지만 세 번째 조1위가 걸린 경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재는 “샴페인 터트려야 하지 않겠냐”며 다음 경기에도 파이팅하자고 외쳤다.
4강 목표를 이루고 조 1위에 도전하는 어쩌다FC의 활약이 또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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