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찬유커플’ 한효주와 이승기가 ‘서울촌놈’을 통해 11년 만에 재회했다.
9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선 한효주 이범수가 함께한 청주여행기가 공개됐다.
한효주의 등장에 이승기는 유독 반색했다. 그도 그럴 게 한효주와 이승기는 지난 2009년 방영된 ‘찬란한 유산’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찬란한 유산’은 이승기와 한효주의 출세작으로 이들은 ‘찬유커플’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청주 명물 설렁탕을 두고 사인회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한효주는 “쪽진 머리를 해야겠다. 어르신들이 ‘동이’는 알아봐주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대로 한효주는 곧장 머리를 내려 묶었고, 이승기는 “쟤 정말 먹으려고 한다”며 웃었다. 한효주는 “나 배고프다”고 화답했다.
이어 사인회가 시작되면 뜨거운 영업 전쟁이 벌어졌다. 첫 사인의 주인공은 한효주. 그는 “머리를 쪽진 보람이 있다”며 행복해 했다.
뒤이어 등장한 상인은 “난 노래를 잘하는 사람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한다”는 발언으로 서울촌놈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에 이승기는 “내가 알기로 효주는 노래를 못한다”고 짓궂게 말했고, 한효주는 “나 ‘해어화’에서 노래 불렀다”며 황당해했다. 상인의 선택 또한 한효주. 이에 한효주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진 청주여행의 코스는 바로 중앙공원. 20년 역사의 명물 호떡을 맛보며 한효주는 “내가 꼬꼬마일 때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효주는 또 이승기와 다정하게 한 우산을 쓰곤 청주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승기는 “똑똑하다. 외워도 잘 외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한효주는 서울촌놈들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끌었다.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시간이 마련된 가운데 그는 “선배의 소년 같은 매력을 담고 싶었다. 못 알아볼 수도 있다”며 이범수의 초상화를 선보였다.
우람하게 그려진 이범수를 보며 이승기는 “레슬러 같다”며 웃었고, 한효주는 “닮게 그리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승기는 직접 그린 한효주의 초상화를 공개하기에 앞서 “한효주란 배우를 떠올리면 청순 단아가 생각나지 않나. 그러나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한효주는 멋짐이 있다. 여자들의 워너비 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기의 그림은 다소 엉성한 것. 한효주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멋지긴 한데 나 같진 않다”고 겨우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울촌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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