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원조 디바’ 김완선이 솔직입담을 펼치며 찐 매력을 대방출했다.
10일 네이버앱을 통해 방송된 네이버NOW.’퀘스천마크’에선 게스트로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호스트 라비와 함께 다양한 토크를 펼쳤다.
올해로 데뷔 35년차를 맞은 김완선의 출연에 라비는 4년 전 인연을 언급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라비는 “4년 전 김완선 선배님의 ‘유즈 미’란 곡에 피처링을 했었다. 그때 당시에 이 곡을 쓴 작곡가형이 김완선 선배님 피처링 이야기를 하셔서 저는 너무 좋았다. 그래서 바로 작업과 녹음을 해서 보내드렸다”며 김완선과의 만남이 이날이 처음이라고 반가워했다. 김완선 역시 “랩을 잘하는 아이돌 친구가 내 노래에 피처링을 해줬다고 해서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본격적인 토크가 펼쳐졌다. 35년 활동을 하면서 만족스럽다고 느낀 점에 대한 질문에 김완선은 라비의 생각을 먼저 물었다. 호스트 라비는 “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활동하며 만족도는 생겼던 것 같은데 ‘오래 활동할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 한창 활동하면서도 ‘그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김완선은 “라비씨 나이 때 저도 똑같았다. 오히려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그때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해야 되는 일과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한 해 한 해 쌓아 온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오래 활동해도 어색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맨날 어색하다. 나이가 많아지니까 저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그것도 제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의 연습생으로서의 비화 역시 공개했다. 김완선은 “만 14살 때부터 가수를 준비했다. 사실 요즘은 어렸을 때 시작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때는 일단 20세 이전에는 가수로 나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는 가수가 되야 겠다’ ‘나의 인생과 에너지를 쏟을 거야’라는 생각을 그때 한 거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미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어릴 때였다. 어쨌든 지금까지 하는 것을 보면 그 결심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어떤 점이 꿈을 꾸는데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하다”는 라비의 예리한 질문에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김완선은 “가수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음악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릴 때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에 반했고 이후 팝송을 접하면서 음악에 더욱 흠뻑 빠지면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구나 친이모가 엔터테인먼트사를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일찍 시작해서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힌 김완선은 “세상에 그렇게나 많은 직업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근데 지나고 보니까 너무 다양한 직업이 많더라”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활동 당시 비화 역시 풀어놨다. 당시 데뷔곡 ‘오늘밤’이 6개월간 방송정지를 당했는데 이유가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때문이었다는 것. 김완선은 “지금은 ‘섹시하다’는 단어가 있는데 그때 당시엔 그런 말이 없었다. 무섭다거나 야하다고 표현을 했다. 그래서 6개월을 방송정지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17살 당시 김완선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진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으기도.
김완선은 자신의 취미 역시 솔직하게 공개했다. 김완선은 “저는 집에서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좋다. 고양이가 다섯 마리가 있는데 고양이랑 놀기도 하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고 자신의 취미를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좋아하는 게 서랍을 뒤집어 정리하는 거다. 서랍 한 두 개를 뒤집어서 정리를 하다보면 내 마음도 정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완선은 “지금처럼 똑같이 계속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나오는 앨범들도 관심과 사랑 많이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누리꾼들은 채팅창을 통해 “너무 멋지다!” “오래오래 활동해주세요!” “노래 완전 좋았어요. 다음 앨범도 기대할게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내며 김완선의 솔직 입담에 화답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퀘스천마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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