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8월 마지막 주 안방에선 MBC ‘놀면 뭐하니?’와 JTBC ‘뭉쳐야 찬다’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선 이효리를 필두로 한 ‘환불원정대’ 편의 막이 올랐다. 디바 엄정화를 비롯해 화사 제시가 총출동하며 또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예정.
스포츠 예능의 선두주자로 중장년층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뭉쳐야 찬다’는 편성이동 여파로 반갑지 않은 하락세를 맞이했다.
↑ ‘놀면 뭐하니?’ 다시 시작될 이효리 매직
싹쓰리 활동 종료 후에도 ‘이효리 매직’은 이어진다. 최근 ‘놀면 뭐하니?’는 장장 3개월간 펼쳐진 혼성그룹 싹쓰리 편을 종료하고 새로이 소집된 ‘환불원정대’ 편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효리가 직접 구성한 센 언니 군단. 싹쓰리로 ‘again 2003’을 재현해낸 이효리를 필두로 엄정화 제시 화사가 가세해 최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유두래곤으로 활동했던 유재석은 새로운 부캐 ‘지미 유’를 선보이며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오는 29일 방송에선 환불원정대와 지미유의 완전체 모임이 그려지며 한층 풍성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활동을 도울 매니저로 광희 조세호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이효리는 희망 매니저로 톱스타 소지섭과 송중기, 원빈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뭉찬’ 편성이동의 패착
잘나가던 ‘뭉쳐야 찬다’가 때 아닌 하락세를 맞았다. ‘뭉쳐야 찬다’는 스포츠 인들의 예능 진출을 이끈 보고 같은 프로그램. 일요일 밤의 터줏대감 SBS ‘미운 우리새끼’와의 격돌에도 ‘뭉쳐야 찬다’는 중장년층의 리모컨을 사로잡으며 안방에 안착했다. 스포츠 예능 열풍이 한 풀 꺾인 뒤에도 초호화 게스트 군단과 고정 멤버 양준혁의 결혼 등 굵직한 이슈를 내세우며 건재를 알렸다.
이번 ‘뭉쳐야 찬다’의 패착은 바로 편성 이동.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던 ‘뭉쳐야 찬다’가 7시 40분으로 시간을 앞당기면서 주말 안방극장의 제왕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와의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그 결과 시청률은 4%대로 추락했다.
반대로 ‘뭉쳐야 찬다’가 방영되던 9시대로 시간을 옮긴 ‘1호가 될 순 없어’는 시청률 상승을 이루며 편성 이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상황. ‘뭉쳐야 찬다’와 ‘1호가 될 순 없어’의 운명이 얄궂게 엇갈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뭉쳐야 찬다’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