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윤하가 코로나19로 지친 청취자들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준비했다. 진심을 가득 담은 소통토크와 웃음을 유발하는 댄스영상이 바로 그것이다.
23일 네이버 앱에서 생방송으로 꾸며진 NOW. ‘멀리서 안부, 윤하입니다’에선 윤하가 호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과 만났다.
이날 윤하는 지난 1월 발매된 ‘UNSTABLE MINDSET’의 수록곡 ‘스무 살 어느 날’을 노래하며 ‘멀리서 안부, 윤하입니다’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변함없는 윤하 표 감성에 NOW. 청취자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윤하는 지난 2월 홀릭스 4기 팬미팅으로 팬들을 만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면서 “오랜만에 방송을 하고 여러분들과 만나니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랜 시간 여러분들과 떨어져 있던 적이 있었나 싶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지면서 그 시간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며 “한 때 음악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고, 귀가 꽉 찼다는 바보 같은 생각도 했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음악이 일생에 주는 기쁨을 체감하지 못했다. 내겐 업이니까. 새 음악을 섭렵하느라 음악의 의미를 많이 놓쳤다”라고 털어놨다.
“이번에 쉬면서 내가 이렇게나 위대한 음악이란 걸 업으로 삼고 있었구나. 엄청난 자부심이 올라왔다”라는 것이 윤하의 고백.
셀프 근황 토크도 이어졌다. 윤하는 “지난 4월 작업실을 옮기고 유튜브를 통해 새 장비에 대해 배우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또 공백기 중 청소에 열중했다며 “최근 집을 청소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섭외 연락이 왔는데 이미 청소를 다한 뒤라 할 게 없었다. 혹시 청소 도우미가 필요하면 불러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첫 질문은 윤하의 공연 판타지. 윤하는 “야외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하고 싶다. 단가가 엄청나게 비싼 공연이 되겠지만 좋을 거 같다.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공연 전 습관이 있느냐는 질문엔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 공연 전에도 화장실에 꼭 가야 한다. 그리고 양치를 한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기도도 꼭 한다. 안하는 것보단 나을 거란 생각으로 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하는 “30대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란 질문에 “어지간한 건 이미 다 한 것 같다. 나만의 공간. 직접 만든 음악”이라고 답하면서도 “30대에는 정말 좋은 연애를 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는 그런 연애를 하고 싶다. 요즘 세상이 바뀌어서 내가 누굴 소개한다고 해서 결혼을 한다는 건 아니다. 그건 알아 달라. 그래야 나도 기쁘게 소개할 수 있을 거다. 아무도 안 만나고 살 순 없다”고 능청을 떨었다.
이날 방송에선 윤하의 깜짝 선물이 공개됐다. 지난 2월 팬미팅에서 선보이려고 한 특별 영상이 바로 그것이다.
해마다 댄스무대를 꾸민다는 윤하는 ITZY(있지)의 ‘달라달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청취자들을 환호케 했다. 윤하는 “잘한다. 댄스가수 해도 되겠다”라고 자화자찬하다가도 “내가 있지를 정말 좋아한다. 팬심으로 했다고 생각해 달라. 그냥 따라만 해본 거다”라고 서둘러 덧붙이는 것으로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멀리서 안부, 윤하입니다’ 방송을 마치며 윤하는 “오늘 사실 1시간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긴 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건강하셔야 한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멀리서 안부, 윤하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댓글0